“이재명 대통령 생가터에 포토존 설치”…안동시, 관광객 편의 시설 확대
정치적 상징성이 깃든 고향마을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며, 이재명 대통령의 출생지 경북 안동 지통 마을이 새로운 관심의 중심에 섰다. 안동시가 대통령 생가터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사회와 방문객 모두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예안면 도촌리 지통 마을 내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에 실물 크기의 사진 조형물인 포토존 패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동시는 대통령의 원본 사진 도안을 중앙부처에 요청해 확보했으며,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4가지 시안 중 하나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지통 마을을 찾는 방문객이 전국적으로 늘었다. 부산, 밀양, 광주, 서울 등 각 지역에서 고향을 방문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생가터는 주거지는 철거돼 밭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주민들은 주변에 방명록 작성 공간을 마련하며 방문객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하루 400명 이상이 지통 마을을 드나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생가터 인근에 주차면수 30대(1천200㎡) 규모의 주차장을 2천800만원의 예산으로 다음 주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주차장 완공 이후 임시 화장실 등 추가 편의시설도 순차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관광객 안내를 위해 도촌리 입구에서 각각 5㎞, 2㎞ 지점에는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생가터’ 표지판이 녹색 이정표 형태로 설치돼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마을을 방문하는 국민께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며, “포토존 설치로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안동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대통령 고향마을의 상징성을 활용한 각종 인프라 확충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