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광, 악역의 서늘한 이면”…‘아이 킬 유’ 전편 공개→폭발한 연기력 긴장감 증폭
무대 위 밝은 에너지로 사랑받아온 이기광이 이제는 한겨울처럼 서늘한 악역으로 드라마 ‘아이 킬 유’의 전편을 통해 완벽히 변신했다. 오랜 시간 쌓아온 부드러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결의 카리스마가 화면을 가득 채웠고, 그가 빚어내는 감정선은 시청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마치 거친 바람이 불 듯 극의 서스펜스가 극대화되며 이기광의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이 온전히 펼쳐졌다.
‘아이 킬 유’에서 이기광은 재벌 3세 지연의 이복오빠이자,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호중으로 등장한다. 열등감과 집착, 억눌린 욕망 속에서 폭주하는 호중은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인물로, 이기광은 눈빛만으로도 서늘한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강지영이 맡은 지연과의 치열한 신경전은 극 전체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기광의 섬세한 감정 연기는 극 중 독특한 서사에 숨결을 불어넣으며, 악역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작품은 유하 감독의 하드보일드 액션과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액션 드라마의 진수를 선보인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물론 멜리에스국제영화제연맹 아시아 영화상까지 품으며 작품성 면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극장 특별 상영에서 먼저 호평을 끌어낸 만큼, 드라마 버전으로 재탄생한 ‘아이 킬 유’에 대한 기대 역시 드높았다.
음악, 예능, MC까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빛낸 이기광은 올해 데뷔 16주년을 맞아 미니 6집 ‘From Real to Surreal’, 타이틀곡 ‘Chains’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이번 ‘아이 킬 유’를 통해 그는 단순히 노래와 춤을 넘어 서늘한 감정과 내면의 어둠까지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기광의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 변신은 가요계와 드라마계 모두에게 반가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이라이트 역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 미니 6집 활동을 마친 뒤 2025 단독 콘서트 ‘RIDE OR DIE’ 아시아 투어를 통해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총 6부작으로 구성된 ‘아이 킬 유’는 웨이브와 왓챠에서 전편이 공개됐으며, 올여름 이기광이 펼치는 MC, 가수, 배우 활동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