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000원 강세…삼성전기, 외국인 순매도 받아내며 성장 기대감 증폭
여름의 문턱 위, 삼성전기의 주가가 또 한 번 투자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6월 11일 오후 1시 45분, 삼성전기(009150)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200원, 2.47% 오른 133,000원에 안착했다. 오전 130,900원에서 시작해 언덕을 오르듯 우상향한 주가는 오후 들어 점차 상승 폭을 넓혔다.
정규장과 시간외거래 모두 같은 133,000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강한 흐름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24만 7천 주에 육박해, 주식시장 곳곳에 흐르는 투자자의 시선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실감케 했다. 시가총액 역시 9조 9,343억 원,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삼성전기의 1년 최고가는 176,500원이었고, 반대로 최저가는 105,500원에 머문 바 있다.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6.39배. 시장 참여자들은 이 지표를 두고 기업의 미래 성장성을 가늠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움직임 또한 날카롭게 교차한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29.03%에 달하지만, 현재 외국인은 소폭이나마 순매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기관 투자자 역시 64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해, 매수 주체의 변화와 흐름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하루였다.
시장의 발밑을 또렷이 들여다볼 때, 투자자들에게 남은 질문은 과연 이 강세가 다시 최고가를 향한 서막이 될 수 있을지다. 삼성전기의 견고한 밸류에이션과 변하는 매매 주체의 흐름은 새로운 투자 전략의 지도를 펼치게 한다.
앞으로 발표될 실적과 글로벌 수요 변화, 그리고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수 전환 여부까지 투자자들은 꼼꼼히 주시해야 할 것이다. 시간의 파도 속에서 주가의 향방은 다시 한 번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