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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 현실 갈등 고백”…우리는잉꼬부부가아닙니다, 흔들리는 중년 부부→해법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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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 현실 갈등 고백”…우리는잉꼬부부가아닙니다, 흔들리는 중년 부부→해법은 어디에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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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와 최수종이 tvN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2회에서 중년 부부가 겪는 마음의 거리를 세밀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파동을 일으켰다. 사랑스러운 미소와 밝은 농담 속에 숨은 오랜 상처, 한 번의 대화로는 닿을 수 없는 감정의 틈이 현실적으로 그려졌다. 두 배우는 화면 너머까지 전해지는 진솔함으로 부부의 숨겨진 상처와 희망, 화해의 실마리를 풀어갔다.

 

방송에서는 최수종이 실제로 겪은 갱년기 이야기를 고백하며 공감대를 높였고, 하희라는 갈수록 깊어지는 남편의 서운한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차분함 속에 미묘하게 흔들리는 표정과 대사들은 어느새 시청자 스스로 자신의 관계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최수종의 “아내가 사랑스러워서 화가 풀린다”는 고백도 가슴에 울림을 안겼다.

tvN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tvN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

드라마 테라피 형식으로 펼쳐진 이날 방송은 세 번의 사업 실패 뒤 전업주부가 된 남편(최수종), 꿈을 접고 생활을 책임지는 쇼호스트 아내(하희라)가 맞닥뜨린 경제, 정서적 위기와 관계 단절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날카롭게 파고드는 ‘따귀 PTSD’ 장면은 부부 사이 거리감을 명확히 드러냈고, 오랜 시간 쌓인 오해와 각자의 상처가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른바 ‘잉꼬부부’라는 이름 아래 감춰졌던 아픈 균열은, 극 중에서만큼은 소리 없는 전쟁으로 그려졌다. 드라마를 지켜보던 실제 고민 부부는 “우리 이야기 같다”며 눈물을 보였고, 방송 후 시청자 역시 댓글과 SNS를 통해 현실적인 고민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쏟아냈다.

 

가사와 경제권, 자녀의 걱정까지—작은 일상이 긴장을 드러내며 부부, 가족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문제의 해법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더욱 솔직한 논의가 이어졌고, 하희라와 최수종은 각자의 목소리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  

 

현실적인 해설과 전문가, 패널의 진심 어린 조언이 어우러진 이번 회차는 방송 후에도 오래도록 시청자의 마음 한가운데 흔적을 남겼다. 새로운 시도와 연기를 더한 하희라와 최수종의 호흡은 익숙한 ‘부부상’을 낯설게 바라보게 만들며, 앞으로 이 부부가 어떠한 화해와 성장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부부 심리와 가족의 내면을 짚는 tvN ‘우리는 잉꼬부부가 아닙니다’는 참신한 접근법과 예측 불허의 드라마 테라피로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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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희라#우리는잉꼬부부가아닙니다#최수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