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 급락”…와이바이오로직스, 9,600원 하락 마감→투자자 불안 확산
계절의 흐름이 서서히 여름을 향해 기울어가는 6월 초, 코스닥 시장의 풍경은 하루 사이 다시 찬바람이 불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주가는 6월 2일, 전날보다 2,140원 하락한 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의 파도 속에서 투자자들의 마음마저 깊게 흔드는 하루였다.
이날 장은 10,040원에서 조용히 문을 열었으나, 시장의 시선은 오전 내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긴장감을 감돌게 했다. 오후로 접어들며 상황은 급변했다. 낙폭이 확대돼 장중 9,400원대까지 미끄러졌고, 끝내 종가도 1만 원 아래로 내려앉았다. 추운 기운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1년 사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최고가 14,190원에서 최저가 5,330원까지 오르내리며 넓은 등락폭을 보였다. 이번 종가는 최고치보다 약 32.4% 낮은 반면, 바닥 대비로는 여전히 80.1% 높은 구간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연속 하락은 투자 심리를 시험하고 있다.
거래량은 623,980주, 거래대금은 1,419억 원에 이르렀다. 활발한 손바뀜 속에서 외국인은 17,430주를 팔고 시장을 떠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의 눈길은 닿지 않았고, 외국인 보유율은 1.26%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주가수익비율(PER) 수치는 이번엔 공개되지 않았다.
이 격랑 속에서 투자자들은 한 번 더 자신의 서가에 놓인 경제신문을 손에 쥐게 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급락은 다시금 테마주의 위험성과 변동성, 그리고 글로벌 자금 흐름의 미묘한 균형을 일깨운다.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자들은 더 세심한 시장 관찰과 정보 분석이 요구된다. 다가올 거래일엔 환율, 금리, 업종별 이슈와 같은 새로운 외부 변화가 어떤 실마리를 더해줄지 시장의 안개는 쉬이 걷히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