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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절차 보류”…에이디칩스, 투자주의환기종목 사유 일부 해제
경제

“상장폐지 절차 보류”…에이디칩스, 투자주의환기종목 사유 일부 해제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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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칩스가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사유 일부를 해소했으나, 상장폐지 절차는 소송 진행으로 보류되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자본상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상장 유지 여부가 법적 판결에 달리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에이디칩스(054630)가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사유 일부가 해제됐지만, 상장폐지 결정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상장폐지 절차가 당분간 보류된다고 공시했다. 에이디칩스는 지난해 8월 ‘반기 검토(감사)의견 부적정등 사실확인(자본잠식률 50% 이상, 자기자본 10억 원 미만 포함)’에 따라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추가 지정됐다. 그러나 이날 반기보고서를 통해 자본잠식률 등 지정사유 일부를 해소했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에이디칩스, 투자주의환기종목 사유 일부 해제→상장폐지 절차는 보류
[공시속보] 에이디칩스, 투자주의환기종목 사유 일부 해제→상장폐지 절차는 보류

시장에서는 자본잠식률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상장폐지 효력정지 관련 소송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회사 주가와 주주권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래소는 “관련 소송 절차가 결정되는 대로 후속 시장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자본구조 개선이 시장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소송 결과와 별개로 경영 투명성 강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폐지 절차가 법적 다툼으로 장기화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사유 해제 및 상장폐지 보류 사례는 코스닥시장 제도 개선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련 규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향후 토론과 제도적 개선이 병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상반기 내내 진행돼 온 상장폐지 이슈와 관련 소송이 마무리될 때까지, 에이디칩스와 투자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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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칩스#상장폐지#투자주의환기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