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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운동장 그라운드에 서린 강윤기”…바랜 교정→흔들린 청춘 서사에 마음이 멎다→시선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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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 운동장 그라운드에 서린 강윤기”…바랜 교정→흔들린 청춘 서사에 마음이 멎다→시선 쏠린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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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운동장 위를 밝히는 김도완의 모습이 봄기운 가득한 한 교정에서 포착됐다. 김도완은 네이비 컬러 교복 자켓과 화이트 셔츠, 푸른 넥타이 차림으로 운동장 한가운데에 선 채 조용한 표정으로 자신만의 청춘을 조심스레 그려냈다. 검은 뿔테 안경 너머 깊이 머문 눈빛에는 아직 닿지 않은 시간에 대한 막연함과 단단한 성장의 의지가 교차했다.  

  

사진 속에는 느긋하게 풀어진 넥타이, 소매를 걷은 셔츠, 그리고 어깨에 드리운 검은 스포츠백까지 소년의 자유분방함과 결연함이 한데 어우러진다. 움직임 없는 정적 속에도 빽빽이 들어선 건물들과 무리지어 걷는 학생들의 실루엣은 변화의 기운을 조용히 예고했다. 흑발을 단정히 넘긴 김도완은 평범한 교정 한복판에서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선명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도완은 이 사진에 “강윤기”라는 단 한 마디를 덧붙였다. 짧고 담백한 이름은 장면과 배우 자신을 자연스럽게 겹치게 하며, 순간의 감정과 청춘의 한 조각을 고스란히 기록했다. 말없이 건네는 진심, 그리고 섬세한 감정의 결로 인해 한 장의 사진은 단순한 스틸컷을 넘어 잊지 못할 청춘의 페이지로 남았다.  

  

팬들은 “드라마 속 장면을 옮겨 온 것 같다”, “교복과 운동장이 이렇게 그림 같기도 하다” 등 일상 외투 위로 번지는 김도완만의 차분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에 감탄을 쏟았다. 익숙한 도회적 이미지와는 또 다른 소년미 가득한 모습에 추억과 동경을 불러일으키는 반응이 쏟아졌다. 무엇보다, 평범한 풍경 위로 번져나가는 내면의 진동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도시적인 이미지를 주로 보여왔던 김도완이 이번엔 한 장의 교정 인증샷을 통해 새로운 청춘 서사의 단면을 끌어냈다. 계절의 빛, 흐드러진 운동장, 그리고 짧은 성찰이 어우러진 게시물이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강윤기”…김도완, 흐드러진 교정→잊을 수 없는 청춘의 순간 / 배우 김도완 인스타그램
“강윤기”…김도완, 흐드러진 교정→잊을 수 없는 청춘의 순간 / 배우 김도완 인스타그램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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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강윤기#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