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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주씨” 결혼식장 뒤엉킨 소용돌이→송창의 심이영, 기적의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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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선주씨” 결혼식장 뒤엉킨 소용돌이→송창의 심이영, 기적의 해피엔딩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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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에 흐르는 밝은 미소가 어느새 불안한 그림자로 물들었다.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에서 송창의와 심이영은 사랑과 상처, 그리고 기적 같은 해피엔딩에 서서 서로의 손을 잡았다. 이들의 결혼식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서사로 펼쳐지며 마지막 회를 장식했다.

 

극의 초입, 피선주와 김소우의 결혼식장에는 진상아가 난입해 위협적인 소동을 벌였으나, 이는 피선주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꿈으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꿈에서 깬 피선주는 스스로도 그 두려움에 대해 토로하며, 긴장을 놓지 못한 채 현실의 결혼식을 맞이했다. 그러나 실제로 진행된 결혼식 속 피선주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조심스레 입장했고, 김소우가 먼저 웃음으로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눈빛에는 오랜 상처와 희망이 촘촘히 얼룩져 있었다.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MBC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

진상아의 분노는 결국 현실에서 법의 심판을 받는 결말로 이어졌다. 피선주는 다시 구속된 진상아를 면회하며, 서로의 마음을 잠시나마 마주했다. 진상아는 씁쓸한 심정으로 자신의 처참한 심경을 내비쳤고, 피선주는 원망과 연민을 담아 진상아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읽어냈다. 각각 다른 상처를 간직한 두 인물의 대화에는, 손댈 수 없는 슬픔과 아직도 남은 아쉬움이 흐릿하게 배어 있었다.

 

결국 송창의와 심이영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미소로 서로에게 약속을 건넸다. 서로의 곁에서 펼쳐진 새 출발의 문 앞, 시청자들은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감동을 오롯이 느꼈다. 꿈처럼 스쳐지나가는 불안과 진실, 해피엔딩이라는 이름 아래 마주한 두 사람의 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됐다. 한편, ‘친절한 선주씨’의 여정은 시청자들에게 삶의 상처와 용서,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 어떤 의미인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마침표를 찍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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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친절한선주씨#심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