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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 분노와 눈물 사이”…정의 향한 직진→심장 울린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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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보이 박보검, 분노와 눈물 사이”…정의 향한 직진→심장 울린 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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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카리스마로 수사 현장에 뛰어든 박보검의 윤동주는 매번 새로운 감정의 문을 열었다. ‘굿보이’에서 박보검은 주먹 하나로 금토끼 일당을 제압하며 액션의 쾌감을 선사했고, 뒤이어 경찰청장 조판열의 이기적인 욕심 앞에서는 고요한 분노로 캐릭터의 결을 깊게 했다. 무엇보다 팀 동료 한나를 토닥이며 솔직한 고백을 건네는 순간, 한결같은 애정이 빛나는 ‘직진남’ 윤동주의 진심이 안방에 따스하게 전달됐다.

 

후배 경일과의 장면에서는 정의감이 깊은 눈빛으로 번졌다. 협박에 못 이겨 거짓 자수를 한 경일 앞에서 윤동주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드러냈고, 소외된 자의 아픔을 껴안으려 노력하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어 뺑소니 사고 피해자의 장례식장을 찾은 윤동주는 진범의 흔적을 본능적으로 감지하며 추적에 나섰고, 관세청 직원들과 얽힌 비밀까지 조심스럽게 파헤쳐갔다.

출처=JTBC
출처=JTBC

만식과의 브로맨스는 극의 리듬에 색을 더했다. 실수로 환각성 물질을 섭취해 정신을 잃은 만식을 윤동주가 구하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번졌고, 그를 병원으로 향하며 쏟는 진심 어린 외침은 동료애의 본질을 담아냈다. 윤동주는 주영 앞에서 짧은 한마디 “너지?”를 던지며 예측불허의 결말로 시청자의 심장을 두드렸다.

 

박보검은 밝음과 어두움을 오가며 윤동주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촉수 높은 정의감, 그리고 흐르는 눈물 뒤에 숨은 여운까지 깊게 전한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시청자들과 만난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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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굿보이#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