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사 규모 44곳 달성”…LG유플러스, 멤버십 혜택 업계 최대치로 확대
LG유플러스가 7월 자사 멤버십 플랫폼 유플투쁠의 제휴사를 44곳으로 확장하며 업계 프로모션형 멤버십 사상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통신사의 멤버십 혜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다양한 제휴처와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는 양상이다. 기존 통신 3사의 포인트 기반 정책과 달리, 이번 유플투쁠은 제휴처 다양화와 혜택 강화의 쌍두마차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올여름 휴가 성수기에는 아일랜드 캐슬, 서울랜드, 오션월드 등 주요 레저·여행 제휴를 대폭 추가했다. 아쿠아필드와 야놀자 등 여름철 실내·외 액티비티 할인, 컴포즈커피 100% 할인 쿠폰 등 체류형 이벤트도 강화됐다. 특히 8일부터 10일간 매일 오전 11시 선착순 컴포즈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이 제공되며, 누적 제공 건수는 최대치로 늘어난다.

기존의 다이소, 노브랜드, 매드포갈릭, CGV, 카카오페이지, 명량핫도그 등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와의 제휴는 물론, 매월 4주차 목요일을 ‘장기고객데이’로 지정해 레고랜드, 치킨, 피자, 도넛 등 생활밀착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유플투쁠 도입 후 올해 5월까지 장기 가입자 대상 누적 혜택 제공 건수는 88만4000건에 달했으며, 1인당 평균 4만1000원 규모다.
IT 기반 고객 보호 서비스도 강화했다. 피싱·해킹 피해 예방을 위한 안심 서비스와 데이터 2GB 쿠폰 등 부가혜택이 25년 누적 25만명에게 적용됐다. 한편 신규 멤버십 가입자 대상 ‘웰컴드링크 증정 이벤트’와 ‘7.7.7 럭키 유플투쁠’ 등 추첨형 이벤트도 동시 진행된다. 특히 유플러스닷컴 회원이면 통신사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넓혔다.
통신업계는 프로모션 기반 멤버십이 데이터 결합, 피싱 예방 등 IT 서비스 융합을 매개로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멤버십 구조가 OTT·커머스·생활밀착형 플랫폼과 복합적으로 결합되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한다. 일본·유럽 주요 이통사도 제휴처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위탁운영 대신 내부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향후 멤버십 플랫폼의 경쟁력은 단순 할인율이 아닌, 이용자 경험 기반의 차별화와 IT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안전 서비스 등으로 옮겨갈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는 “제휴처 다각화와 IT 접목이 통신 멤버십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멤버십 서비스는 단순 소비 혜택을 넘어 데이터, 보안, 플랫폼 생태계 혁신 수준으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LG유플러스의 대형 제휴처 확보가 고객 유지 효과와 데이터 연동 부가가치 신장에 어떤 파급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다. 멤버십과 IT 서비스의 통합 시장이 전환기에 접어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