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코 레이저로 유럽 진출”…레이저옵텍, 스페인 시장 공략 가속
피코초 레이저 기술이 글로벌 피부 미용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레이저옵텍이 13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현지 피부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피코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며 주력 기술을 선보였다. 헬리오스785와 피콜로프리미엄 등 최신 레이저 장비를 직접 소개하며, 유럽 미용 의료 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쏘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K뷰티-미용 의료 융합 경쟁의 분기점’으로 해석한다.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로베가 클리닉에서 개최됐으며, 약 50명의 피부과 전문의와 현지 의료진이 참석했다. 레이저옵텍은 피코초 레이저 기술의 최신 임상 활용 사례와 실제 시술 프로토콜을 집중적으로 공유했다. 메인 연자로 호세 타부쉬 박사(코스타리카 출신, 미국레이저의학회 정회원), 에구렌 박사, 모랄레스 박사가 참여해 장비 효율성과 적용 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피코초 레이저는 극초단의 펄스(10^-12초)로 색소 파괴 및 재생 유도 효과를 극대화한 기술이다. 기존 나노초 레이저 대비 더 미세하게 표적 색소를 분해할 수 있어 문신 제거·색소질환·여드름 흉터 등 미용 시술의 정밀도와 회복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레이저옵텍이 선보인 헬리오스785와 피콜로프리미엄은 파장 설계와 펄스 지속시간 제어 등에서 경쟁 제품 대비 임상 결과가 뛰어나다는 현지 평가를 받았다.
실제 마스터클래스에서는 피코토닝·피코스컬프팅·기미, 문신 및 색소질환·여드름 흉터 등 적응증별 라이브 시술이 진행됐다. 현장 의료진들은 시술 직후 반응 및 증례를 직접 확인하고, 환자별 맞춤 프로토콜 구축에 대한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신기술 도입으로 시술 시간 단축과 치료 효과 개선이 가능한 점이 강조됐다.
스페인 시장에서 글로벌 레이저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유럽 내 다국적 장비사의 고정 고객층이 이미 존재하지만, 레이저옵텍은 ‘피코초 고도화’ 및 현지화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북미와 아시아 대형 미용 시장에서 이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유럽 의료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지 네트워크 강화와 맞춤형 역량전수를 통해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피부 미용 의료기기는 CE인증 등 유럽 규정 준수가 필수적이다. 레이저옵텍은 헬리오스785와 피콜로프리미엄 모두 유럽 시장 진입에 필요한 품질 및 안전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지 파트너십과 서비스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장비 표준화, 내장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트렌드 대응도 시장 확대의 관건으로 지목된다.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피코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스페인 피부과 업계에 기술력을 각인시켰다”며 “출시 장비를 중심으로 유럽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코초 레이저 기술이 유럽 미용 의료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시장 안착 및 상용화 과정을 통해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