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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의 ‘닿을까봐’ 울린 순간”…견우와 선녀 속 떨림 가득→로맨스 감정 폭발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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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CHEEZE)의 달콤한 목소리가 드라마 ‘견우와 선녀’ 속 감정의 결을 더욱 섬세하게 채웠다. 처음 마음을 열어주고, 설렘에 숨죽였던 인물들은 그의 보컬에 따라 손을 가만히 모으고 상대를 생각했다. 사랑 앞에서 서툴고 망설이던 순간들이 음악을 만난 뒤 한층 더 진하게 스며들었다.
‘닿을까봐’는 사랑을 앞에 두고 내딛지 못한 걸음, 그리고 그 속에서 맴도는 망설임을 고스란히 담아낸 미디엄 템포 곡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R&B 감성이 더해지며 청춘로맨스의 심연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복합적인 감정을 세심한 가사로 표현하며 박성아(조이현)와 배견우(추영우)의 애틋한 시선을 따라 조용히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치즈의 음색은 죽음을 예고받은 소년과 그를 지키려는 MZ세대 무당 소녀의 운명적 이야기에 쓸쓸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입혔다. 두 주인공이 나누는 미묘한 감정선, 그리고 열여덟 청춘들이 부딪히는 사랑과 구원의 의미가 곡 전체에 물든다. 노래가 흐르는 순간, 보는 이의 마음속에도 각자의 첫사랑 기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8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OST ‘닿을까봐’는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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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견우와선녀#닿을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