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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다키스트 데이즈’…글로벌 좀비 생존게임 시장 재편→성장전망 모색”
IT/바이오

“NHN ‘다키스트 데이즈’…글로벌 좀비 생존게임 시장 재편→성장전망 모색”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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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야심 차게 선보인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 RPG ‘다키스트 데이즈’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5년여의 세월 동안 공들여 개발된 이 타이틀은 베타 테스트에서 드러난 게임성 개선과 높은 완성도로, 치열한 글로벌 AAA급 좀비 게임 시장의 새 질서를 엿보게 한다. NHN은 기술적 진보와 시장의 맥을 동시에 읽어내며, 글로벌 크로스플랫폼 전략과 MMORPG 본연의 시스템 혁신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2024년 4월 글로벌 오픈 베타를 시작한 이후, 스팀 기준 58%의 긍정 평가와 신규 유입 유저의 지역적 다양성으로 게임성과 글로벌 감수성 모두를 증명했다. 김동선 총괄 PD와 정중재 게임사업실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누구나 만족할 만한 완성도”라는 정식 론칭 기준을 분명히 하면서 연내 정식 출시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모바일과 PC의 크로스플랫폼 지원, 7개 언어 변환, 콘솔 확장 검토는 현재 게임산업의 주요 트렌드인 ‘플랫폼 경계 허물기’와 직결된다.   

NHN ‘다키스트 데이즈’…글로벌 좀비 생존게임 시장 재편→성장전망 모색
NHN ‘다키스트 데이즈’…글로벌 좀비 생존게임 시장 재편→성장전망 모색

이 게임의 핵심은 ‘실제 현 시대에서의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가정 하에, 좀비가 아닌 인간 생존자들 간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는 현실적 서바이벌 시뮬레이션에 있다. 치안 붕괴, 커뮤니티 형성, 자원 쟁탈 등 사회의 위기 본질을 담아낸 점이 글로벌 유저들에게 섬세한 서사적 체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107개국 5만 7000명의 플레이어가 몰렸으며, 월드와이드 모바일 유저들은 조작 편의성 확대 요청, 한국 고레벨 유저들은 콘텐츠 다변화를 요구하는 등 지역별 니즈의 스펙트럼 또한 뚜렷하게 드러났다. NHN은 자동 조준, 내비게이션 자동 이동 등 피드백 신속 반영을 약속했으며, 다단계 콘텐츠 확장과 이용자 데이터 기반의 라이브 서비스 개선 전략을 정교화하고 있다.

 

업데이트 로드맵 또한 섬세하게 짜여 있다. 6월에는 주민 원정대 보드게임 시스템, 강화 재료 획득처 확대, 만렙 유저 파밍존 등 기능성 개선이 예고됐다. 7월 이후에는 경험치 누적 시스템과 파티 협동, 길드 하우징 같은 커뮤니티 요소, 나아가 에피소드2 신규 콘텐츠까지 대대적인 확장 계획이 마련됐다. 평론가들은 이같은 NHN의 접근이 글로벌 MMORPG 생존게임 장르의 경쟁 구도를 혁신적으로 흔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선 PD는 “누구나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생존의 ‘원초적 재미’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NHN과 ‘다키스트 데이즈’의 도전은 단순히 하나의 게임 개발을 넘어, 플랫폼 융합, 플레이어 경험 맞춤화, 그리고 시장의 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라는 시대적 과제와 맞닿아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이들의 전략적 행보는 향후 한국 게임산업의 지형에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질 전망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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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다키스트데이즈#글로벌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