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페이파, 일본 오사카·도쿄 관통한다”…기상청, 진로 정보 발표

15호 태풍 페이파가 일본 주요 도시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풍의 이동 경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오전 10시 기상청에 따르면, 페이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210km 부근에서 관측됐으며, 같은 날 오후 9시에는 가고시마 동북동쪽 약 120km 부근으로 이동하게 된다.

기상청 예보 자료에 따르면, 페이파는 5일 오전 9시에는 일본 오사카 남서쪽 약 140km 부근을 지나 오후 9시에는 도쿄 남서쪽 약 170km 부근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후 6일 오전 9시에는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돼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페이파가 일본 주요 도시 부근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강풍과 많은 비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이 없겠지만, 국내 항공·해상 운항 상황에도 유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태풍 우딥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15개의 태풍이 발생하는 등 예년보다 태풍 발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26호 태풍까지 발생한 바 있으나, 올해는 아직 15호까지 해당된다.

기상청은 “페이파 진로와 세력 변화에 대한 상세정보는 오늘 오후 4시에 추가로 공개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 별다른 영향은 없으나, 항공편이나 선박 운항 등에 차질이 우려되는 만큼 관련 업계와 여행객의 사전 대처가 중요하다는 당부가 나온다.

이번 태풍의 경로와 관련해 일본 당국은 현지 주민들에게 기상특보 등을 통해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강풍 및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현지 긴급 대응 체계 강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향후 태풍 정보와 영향에 대한 관찰을 이어가고, 필요한 경우 추가 안내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