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3 전세계 1위 불씨”…서경덕, 중국 도둑시청에 날카로운 경고→충격과 묵직한 울림
화려한 조명 아래 존재의 의미를 다시 묻는 ‘오징어게임3’가 세계를 사로잡으며 또 한 번 강렬한 문화적 파장을 일으켰다. 새로운 비극과 승리의 운명이 교차하는 이 시리즈는 공개와 동시에 5일 연속 글로벌 TV쇼 1위에 오르며, 인간 본연의 욕망과 절망을 공존시키는 스토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축제 분위기 한 가운데, 중국에서 넷플릭스의 공식 서비스가 없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도둑 시청과 불법 리뷰가 쏟아지며 심각한 논란이 빚어졌다.
중국 대형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는 이미 2만 건이 넘는 ‘오징어게임3’ 리뷰와, 5만 명 이상의 별점 평가가 이어졌다. 이는 넷플릭스 시리즈를 공식 루트가 아닌 불법 복제, 무단 스트리밍으로 감상한 관객이 대규모로 존재함을 방증한다. 이미 시즌1, 시즌2 때마다 불법 유통과 시청 문제가 불거졌던 중국 내 상황은 이제 ‘일상’이 돼버린 듯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중국 내 불법시청은 더이상 낯선 일도, 숨겨진 일도 아니다. 어느 누구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못한다는 현실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며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당국이 이제라도 불법시청 방지를 위한 실질적 단속에 나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국민의 무분별한 불법 행위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게 새로운 조치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갈등과 공존의 시대, 불법 유통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약속의 경계가 더욱 중요해진 순간이다.
‘오징어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게임장에 뛰어든 ‘기훈’, 끝내 친구를 잃은 이의 고독, 그리고 정체를 숨기고 살아남으려는 ‘프론트맨’ 등, 어둡고 강렬한 이야기로 한층 깊어진 인간 심연을 비춘다. 극 중 아슬아슬한 생존 경쟁과 절박한 우정의 파국이 그려지며,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질문을 던졌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게임3’는 게임에 숨은 인간의 내면과 사회 속 불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다시 한 번 날카롭게 파헤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