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지노, 붉은 셔츠에 담긴 하루”...정치색 논란 해명→즉각적 사과로 번진 파문

붉은 셔츠 위로 담긴 일상은 분명 평화로웠다. 래퍼 빈지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한 장이 갑자기 논란의 소용돌이로 번졌다. 하루를 가족과 보내며 느낀 소소한 행복을 나누려던 순간, 사전투표 기간과 겹친 빨간색 옷차림이 오해의 불씨가 됐다.

빈지노는 논란이 촉발되자 곧장 자신의 입을 열었다. 그는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며, 평화로운 가족나들이와 작업실에서의 단순한 기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전투표 기간이라는 민감한 시기를 감안하지 못한 점, 저 또한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다양한 팬들과의 건강한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던 그의 평소 태도 덕분에 사과의 말 역시 진솔하게 전해졌다.

진행 중이던 게시물은 빠르게 삭제됐다. “앞으로 표현 하나하나에 더 신중하겠다”며, 빈지노는 “불편을 느꼈을 모든 분들과 부족함을 지적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함께 남겼다. 그의 솔직한 해명과 사과 이후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으나, 사려 깊은 태도와 재빠른 대응이 논란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한편, 이날 빈지노 게시물에는 배우 이동휘가 빨간색 하트 이모티콘 댓글을 남긴 사실도 알려졌다. 해당 댓글 역시 즉각 삭제되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반면 빈지노의 아들이 파란색 모자를 쓴 사진이 스토리에 올라오기도 해, 색상에 감춰진 의미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더해졌다.

비슷한 시기,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 역시 붉은색 숫자 ‘2’가 박힌 점퍼 착용 사진으로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가 사과한 일화가 있어, 정치적 시각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위기가 연예계 전반을 감싸고 있다.

이날 사전투표는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본 투표는 6월 3일 임시공휴일인 본투표일까지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