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스무 살 딸 라희 첫 공개”…잔잔한 추억→엄마의 속마음이 스며든 하루
스튜디오에 번지는 은은한 조명 아래 김남주의 표정에는 말로 다할 수 없는 따스함이 깃들었다. 손끝에 닿은 바랜 천 조각과 곱게 접힌 아이의 베냇저고리, 소중한 추억이 켜켜이 쌓여온 시간은 한 가족 안에서 다시 숨결을 얻었다. 조심스레 라희의 옷가지와 직접 써준 첫 편지를 꺼내드는 엄마의 손길에는 지나간 날들을 품은 그리움이 그대로 배어 있었다.
이날 김남주는 어린 시절의 라희를 담은 사진들을 하나씩 꺼내며 스물 번째 생일을 맞은 딸에게 미처 건네지 못한 진심을 고백했다. 자신을 빼닮았지만 눈은 아빠 김승우를 닮았다고 말하는 순간, 가족이라는 울타리 너머 세월의 흔적과 서로를 향한 애틋한 시선이 교차했다. 작은 담요, 오래된 신발 하나에도 소중했던 지난 나날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진한 울림을 남겼다.

딸 라희의 얼굴이 처음 공개되며 김남주는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라희의 추억이 깃든 물건을 하나씩 펼치던 중, 금고에 소중히 보관해온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발견하고는 엄마로서의 가슴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익살스런 너스레와 함께 스카프를 두른 라희에 대해 현장에 웃음과 따뜻함이 번지는 모습도 특별함을 더했다.
매 순간을 소중히 껴안은 김남주의 이야기는 오랜 시간 쌓인 사랑과 가족의 무게를 차분히 전했다. 오롯이 엄마의 시선에서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고, 이제는 어엿하게 성장한 딸과 눈을 맞추는 의미 깊은 하루였다. 인생의 한가운데에서 꺼내든 진심 어린 고백, 그리고 딸 라희를 향한 한없이 다정한 시선이 화면 안팎으로 따사롭게 번졌다.
스무 살이 된 라희와 엄마 김남주가 나눈 특별한 하루는 SBS 라이프 예능 ‘안목의 여왕 김남주’ 29일 방송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