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변동성 확대 우려”…카카오게임즈, 약세 지속에 투자심리 위축
게임업계가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단기 하락세와 투자심리 약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7월 4일 카카오게임즈는 전일 대비 2.22% 내린 1만8,04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만8,6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약세 전환으로 최저 1만8,000원을 기록하는 등 뚜렷한 변동성이 드러났다.
거래량은 36만5,413주, 거래대금은 약 66억원으로 집계됐다. 4일 오전에는 낙폭이 컸으나, 오후 들어서는 보합권에서 장이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심리적 관망세가 우위를 보였다. 업계에선 연초 이후 주가 등락이 반복되는 가운데, 경쟁 심화와 대외적 불확실성이 현 주가 흐름에 반영됐다고 해석한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꾸준히 유저 이탈, 신작 모멘텀 부재 등 내부적 고민도 안고 있다. 게임산업 내 주요 기업들의 신작 출시와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면서, 시장점유율 방어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대한 요구도 커졌다. 대형사 대비 비교적 약한 글로벌 사업 확대 속도도 주가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내외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이 가장 큰 과제로 부각됐다. 업계는 거래소 전체로도 게임주 가격 변동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이라, 기관과 개인 양측 모두 관망 모드 전환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가 게임산업 생태계 고도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 방안을 지속 점검 중이다.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 정책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정책 효과가 주가 회복으로 얼마나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게임 관련 신작 흥행 여부와 글로벌 퍼블리싱 다각화 여부에 따라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며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과 정부의 중장기 지원 정책이 시장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