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외국인 매도 우위에 하락”…원익홀딩스, 업종과 동반역주행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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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홀딩스가 9월 3일 장중 8,720원까지 빠지며 전날 종가 9,050원보다 3.65% 하락세를 기록했다. 3일 오후 2시 32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시가는 9,180원으로 시작해 장중 최저가 8,620원을 터치하는 등 변동성이 컸다. 거래량은 2,029,799주, 거래대금은 178억 7,500만 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매매세가 집중됐다.
현재 원익홀딩스의 시가총액은 6,743억 원으로 코스닥 내 101위에 위치한다. 외국인 소진율은 9.60%로 낮은 편이다. 이날 동종 업종 평균 등락률이 +0.83%을 기록한 것과 달리, 원익홀딩스는 업종과는 반대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 등 주요 밸류체인 내 입지 변화와 외국인 매도 움직임 해석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닥 기술주 전반이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외국인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양새”라며 수급 변화와 개별 종목별 재료 유무를 관건으로 지목했다. 최근 국내외 반도체 공급망 재편 이슈와 경기 불확실성도 작용하는 모습이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과 기술주 지원 강화 방안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단기 수급 불안 요인은 지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자금 이탈세가 이어질 경우 단기 주가 불안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 등 주요국 시장 흐름과 개별 실적 모멘텀을 함께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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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홀딩스#코스닥#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