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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코딩으로 디지털 인재 키운다”…넥슨·성남교육지원청, 교육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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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코딩으로 디지털 인재 키운다”…넥슨·성남교육지원청, 교육 협력 확대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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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블록코딩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교육이 성남 지역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넥슨과 성남교육지원청이 성남 내 초·중·고 학생 대상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개발 협력에 나서며,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의 인재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업계는 지역·민관협력 모델이 디지털 창의력과 실무 역량강화 흐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넥슨은 1일 ‘헬로메이플’ 블록코딩 플랫폼을 앞세워 성남교육지원청과 미래 인재 양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슨이 개발한 ‘헬로메이플’은 초중고 학생이 손쉽게 블록코딩 기초부터 디지털 콘텐츠 창작 경험까지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무료 온라인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넥슨은 학생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디지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성남교육지원청은 지역 학교와 연계해 프로그램 접근성을 높인다.

특히 협력 체결 후 넥슨은 판교 사옥에서 초등학교 학부모 대상 토크 콘서트, ‘디지털 시대의 자녀 교육과 소통’ ‘우리 아이 디지털 놀이터’ 특강 등 교육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4분기에는 ‘헬로메이플로 경험하는 미래의 게임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으로 초등학생 약 30명이 직접 게임을 기획·제작·발표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총 10차시 커리큘럼은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 밖 학습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 사회 맞춤형 지식습득·창작체험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넥슨 측은 이번 MOU가 단순 IT체험이 아닌, 학생 주도의 창작형 디지털 인재 양성으로 나아가는 계기라고 강조했다. 관련 기업 협력모델은 기존 정형화된 교과과정의 한계를 넘고, 실질적 게임·코딩 체험을 통한 창의·융합 역량 강화라는 측면에서 차별화된다.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은 이미 소프트웨어·코딩 교육을 정규과정 또는 방과후학교 등에 조기에 도입하고 있다.

 

또한 국내 교육 현장은 디지털 교과 확장에 있어 학부모 인식개선, 프로그램 지역 편차, 외부 전문인력 확보 등 다양한 현실적 과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 IT·게임 기업의 인프라와 공공 교육 네트워크를 연결해, 현행 제도의 사각지대 보완 및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측은 “성남 지역에서 디지털 역량 교육모델을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교육지원청 또한 “지속적인 체험·학습 기회 발굴로 미래사회 역량 교육을 강화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산업계는 교육 플랫폼 발달과 함께 코딩·게임 창작 중심의 디지털 리터러시 확산과 지역 기반 미래 인재 양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과 창의융합 교육, 공공성과 기업 혁신의 연계가 우리 사회 성장의 열쇠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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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헬로메이플#성남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