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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이미주 즉흥 연기 폭발”…이십세기 힛-트쏭, 장르 짬뽕에 스튜디오 활활→반전 케미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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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이미주 즉흥 연기 폭발”…이십세기 힛-트쏭, 장르 짬뽕에 스튜디오 활활→반전 케미 궁금증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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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저녁, ‘이십세기 힛-트쏭’ 스튜디오에는 김희철과 이미주가 만들어내는 유쾌한 기류가 번졌다. 척척 들어맞는 표정과 거침없는 멘트, 그리고 즉흥으로 펼쳐진 상황극에 웃음소리가 연이어 터져나왔다. 음악을 향한 열정과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익숙한 노래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청자들 역시 자연스레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이번 280회는 ‘섞으니까 더 맛있네? 장르 짬뽕 힛-트쏭’ 특집으로, 영턱스클럽의 ‘타인’처럼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는 곡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미주는 곡의 리듬을 예리하게 짚으며 “리듬이 약간 야한데?”라고 능청스럽게 시작을 알렸다. 벽에 기댄 채 선보인 벽 댄스 퍼포먼스는 현장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김희철은 ‘타인’의 가사를 곱씹으며 “헤어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뽀뽀하면 안 되냐는 느낌”으로 해석, 이미주는 곧바로 “오빠도 그래본 적 있어요?”라고 진솔함과 장난을 넘나들었다.

“볼에 한 번만 뽀뽀해도 돼?”…김희철·이미주, ‘이십세기 힛-트쏭’서 유쾌한 상황극→웃음 선사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볼에 한 번만 뽀뽀해도 돼?”…김희철·이미주, ‘이십세기 힛-트쏭’서 유쾌한 상황극→웃음 선사 /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두 출연진은 애절하거나 엉뚱한 연기를 오가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희철은 자신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며 “가기 전에 뽀뽀 한 번만 하면 안 될까?”라고 애써 매달렸고, 이미주는 “이거 놔! 오빤 항상 이런 식이야”라며 단호히 맞섰다. 김희철이 포기하지 않고 “볼에다가라도 한 번만…”이라고 덧붙이자 스튜디오는 장난기와 진심이 버무려진 웃음으로 금세 가득 찼다. 이처럼 두 사람의 직진 멘트와 맞춤 드라마는 일상적인 얘기와 노래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 시청자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했다.

 

프로그램의 중심을 흐르는 히트곡들은 단순한 옛 노래의 소환이 아니라, 음악계에 몰아쳤던 실험적 변화와 추억이 맞닿아 있음을 보여준다. 각 곡마다 얽힌 시대적 배경과 출연진의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지며, 한순간에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몰입감을 자아냈다. 명곡이 불러일으키는 감정은 세대 간의 벽도 자연스럽게 허물며, 누구나 쉽게 웃고 공감할 수 있는 예능만의 힘을 또 한 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김희철과 이미주가 그려낸 ‘상황극 케미’는 이날 방송의 백미로 남았다. 서로를 향한 거침없는 리액션과 엉뚱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가 ‘이십세기 힛-트쏭’만의 재치와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음악과 예능이 경계를 잃고 한데 섞인 이 무대는 앞선 세대에겐 추억을, 젊은 세대에겐 신선한 흥미를 남겼다.

 

‘이십세기 힛-트쏭’ 280회는 5일 밤 8시 30분 KBS Joy 채널과 여러 IPTV 플랫폼, 그리고 모바일 앱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추가 영상과 다채로운 정보는 각종 온라인 채널과 포털에서 제공돼, 시청자들은 방대한 음악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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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힛트쏭#김희철#이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