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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아나운서, 아침마당 마지막 인사”…새 아침, 박철규와 맞서다→팬들 아쉬움과 기대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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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아나운서, 아침마당 마지막 인사”…새 아침, 박철규와 맞서다→팬들 아쉬움과 기대 교차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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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이 밝게 건네던 인사가 어느새 마지막이 됐다. 오랜 세월 아침마당을 지켜온 김재원 아나운서가 따스한 미소와 함께 퇴장하며, 시청자들의 아쉬움과 응원이 교차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깊고 잔잔한 목소리로 각자의 인생을 다독였던 그의 마지막 출근길이, 여름 아침 햇살처럼 오래 마음에 머문다.

 

KBS는 오는 8월 4일부터 박철규 아나운서가 아침마당의 새로운 진행자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1995년 입사 후 2008년부터 2013년, 2018년 5월부터 최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아침마당을 이끌며, 때로는 공감과 위로로, 때로는 재치로 시청자 곁을 지켰다. 방송 현장 곳곳에서 보여준 진심 어린 삶의 태도는 프로그램만의 공감을 만들어냈다. 제작진은 김재원 아나운서가 최근 명예퇴직 의사를 밝혔으며, 고민 끝에 그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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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함께 했던 동료들과 시청자들은 김재원의 새로운 시작에 응원을 보내면서도, 물러나게 된 데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침마당의 제작진 역시 "여러 고민 끝에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존중했다"라며, "박철규 아나운서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공감 능력이 아침마당이 추구해온 가치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작가로 활동하며 6시 내고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베테랑이다. 반면, 1991년생 박철규 아나운서는 KBS 뉴스광장, TV비평 시청자데스크, 누가 누가 잘하나 등에서 또렷한 진행력을 발휘해왔다. 이미 지난 5월 일부 코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박철규는, 이제 본격적인 아침마당의 '젊은 숨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어제를 밝혔던 믿음과 내일을 여는 설렘이 아침마당에 어우러진다. 평일 오전 8시 25분, 다양한 이웃들의 소소하지만 선한 이야기를 만나는 아침마당은 앞으로 엄지인, 박철규 아나운서의 새로운 호흡과 함께 OTT 웨이브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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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아침마당#박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