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흐린 하늘 아래 평창”…주말 내내 구름에 덮인다 → 산책·나들이 일정 조정 목소리
라이프

“흐린 하늘 아래 평창”…주말 내내 구름에 덮인다 → 산책·나들이 일정 조정 목소리

이도윤 기자
입력

요즘 평창을 찾는 사람들이 주말 하늘을 유난히 자주 올려다본다. 맑은 바람을 기대했던 여행객들은 “이번 주말엔 구름 사이로 햇살을 기다릴 뿐”이라고 고백한다. 흐린 날씨, 변덕스런 빗방울이 이제 평창의 일상적인 풍경이 됐다.

 

23일 토요일부터 24일 일요일까지, 평창의 하늘은 대부분 짙은 구름과 흐림으로 덮일 전망이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토요일은 하루 종일 흐리고, 기온은 오전 22도에서 오후 26도까지 오를 예정이다. 체감온도도 28도까지 올라 산책길에 오를 때면 땀이 쉽게 맺힌다. 습도는 75%에서 95%로 높게 유지돼, 평소보다 공기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는 이들의 후기가 이어진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기상청은 “양일 모두 강수확률이 30% 안팎으로, 부슬비가 내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일요일 오후 18시경엔 소나기가 예보돼 ‘우산이 필수템’이 됐다. 강수확률 60%, 보통비 수준이라는 말에 평창 주민들은 “외출 땐 항상 하늘을 한 번 더 확인한다”고 표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장마철이 아니더라도 최근 평창 지역은 산지 특성으로 흐림과 소나기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온도보다 습도의 영향을 더 크게 체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휴가철 평창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두터운 옷보다 가벼운 우산 한 자루가 든든한 여행 친구가 되고 있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요즘 평창은 푸른 하늘 보기가 어렵다”, “습해서 조금만 걸어도 땀이 난다”, “소나기 대비 꼭 필요” 등, 현실적인 고민과 경험담이 공유된다. 특히 나들이와 야외 행사가 많은 휴가철, 구름 많고 습한 날씨는 일상 속 여행 계획에 작은 변수가 되고 있다.

 

작고 사소한 날씨 정보이지만, 평창을 찾는 이들의 하루에겐 중요한 가이드가 돼 준다. 이번 주말, 흐림과 소나기, 그리고 높은 습도를 모두 감안한 여행 준비가 ‘나만의 휴식’을 더욱 똑똑하게 만들 수 있다. 주말 하늘을 보며 시시각각 달라지는 바람을 마주하는 일, 어쩌면 그 안에 소박한 여행의 진짜 즐거움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도윤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평창#주말날씨#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