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소폭 상승, PER 부담 완화”…현대로템, 장중 변동성 확대
철도차량·방산업체 현대로템이 2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주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오전 9시 33분 기준 현대로템은 전일 종가 대비 0.21% 오른 192,400원에 거래되며 강보합권을 형성했다. 이날 장중 주가는 194,000원에 개장해 197,000원까지 오르는 등 최고가와 189,200원까지의 최저가를 오가며 폭넓은 등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86,961주, 거래대금은 360억 3,7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시장 내 현대로템 주가에 대한 투자자 반응이 적극적으로 표출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20조 9,990억 원으로 코스피 27위에 올라 있는 현대로템은 현재 109,142,293주의 상장주식을 발행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체 주식의 31.41%에 해당하는 34,282,113주를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도 유지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35.10배로, 동일 업종 PER(83.34배)보다 크게 낮은 편이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배당수익률은 0.10%로 낮아, 직접적인 배당 매력보다 성장성 요인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근 방산·철도 등 국가 기간산업 투자 확대, 해외 수주 기대감이 현대로템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 한편, 동종 업종 주가가 1.49% 상승한 가운데 현대로템의 단기 변동성 확대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더해진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에 따른 기관 및 외국인 투자 성향, 방산·철도 사업의 추가 성장 여력과 정부의 인프라 투자 정책 등이 앞으로 현대로템 주가의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라고 진단했다. 기업의 밸류, 기관 수급, 업황 변화의 동시 모니터링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정책과 시장 참여자들의 온도차가 어떻게 조율될지, 그리고 현대로템이 동종 업종 내에서 경쟁 우위를 얼마나 확보할지가 관건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