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딸, 극장가 파란 일으켰다”…조정석 감동 열연→관객들 뜨거운 눈물
스크린 위, 조정석이 펼친 아버지의 모습이 낯선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눈물과 웃음, 묘하게 교차하는 감정의 파고 속에서 관객들은 ‘좀비딸’이 전하는 가족애에 깊은 몰입을 경험했다. 어느새 영화관은 특별한 여름밤의 온기로 가득 차올랐다.
필감성 감독의 연출 아래, ‘좀비딸’은 이 세상에 마지막 남은 좀비가 돼버린 딸을 지키기 위한 아빠의 좌충우돌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가족을 지키려는 아버지의 처절하면서 따뜻한 고군분투를 짙은 유머와 감동으로 묘사했다. 조정석과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 최유리 등 배우진의 단단한 연기 호흡이 장면마다 살아 숨 쉬는 듯한 케미 스트리를 일궈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좀비딸’은 하루에만 5만 356명을 동원하며 누적 468만 7017명 관객을 기록, 연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섬세한 감정 연기로 관객의 공감대를 넓혔고, 가족의 의미를 새기는 따뜻한 결말로 긴 여운을 남겼다. 특히 원작 웹툰이 가진 코믹함과 서정성이 영화에서도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박스오피스 2위에는 ‘F1 더 무비’가 이름을 올렸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작품은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가 펼치는 치열한 레이스를 담아, 색다른 스포츠 드라마로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F1 더 무비’는 3만 7640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431만 5762명을 기록했다.
이어 ‘악마가 이사왔다’,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 ‘발레리나’, ‘어글리 시스터’, ‘킹 오브 킹스’, ‘로마의 휴일’, ‘스머프’, ‘식스데이즈’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좀비딸’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따뜻한 메시지로 남녀노소 관객의 마음을 걸어 잠그며, 올여름 극장가 흥행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