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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동창 증언에 무거운 침묵”…학폭 논란 확산→진실의 무게 앞에 멈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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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 동창 증언에 무거운 침묵”…학폭 논란 확산→진실의 무게 앞에 멈춘 시간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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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하윤은 반짝이는 조명을 받던 무대에서 한순간 거센 의혹의 중심으로 걸어들어왔다. 최근 출연한 예능에서의 눈물과 감사의 메시지가 여운을 남겼지만, 반포고 동창들이 전한 회상은 오히려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반포고 동창들의 증언이 공개된 뒤, 학창시절의 그날을 다시 들여다보는 이들의 시선이 사뭇 달라졌다.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공개된 동창 A씨와 B씨의 육성 인터뷰에서는, 송하윤이 고등학교 시절 겪었던 사건의 진실에 대한 회의가 짙게 퍼졌다. 송하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전한 꿈과 감동의 순간 곁에는, 당시 피해자들의 상처가 잊히지 않았음을 전하는 동창들의 조심스러운 고백이 더해졌다. A씨는 “송하윤이 ‘아는 형님’에서 울컥하며 말하던 순간을 반포고 친구들이 모두 낯설게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피해자와의 기억, 구타 사건 이후 흩어진 친구들의 모습, 강제전학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이별에 이르기까지 A씨의 목소리는 한층 현실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송하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송하윤/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B씨 역시 사건 당시 반포고에서 돌았던 소문과 학생들 사이의 동요를 강조했다. “끝까지 거짓말”이라는 날 선 증언과 함께, 동창들 사이에서는 오랜 우려가 쌓여 있었다고도 언급했다.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 모습에 대한 실망과 이번 논란이 떠오르기까지의 긴장감이 순간순간 교차했다.

 

송하윤의 학폭 논란은 지난해 폭로자 오씨의 고백에서 시작돼, 정체가 밝혀지면서 양측의 강경 입장 대립으로 번졌다. 당시 송하윤의 소속사는 모든 의혹을 부인했으며, 법률대리인을 통해 생활기록부 등 객관적인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으나, 동창들의 육성 증언은 다시 한번 사건의 본질에 물음표를 더했다. 

 

폭로 당사자인 오씨와 송하윤 측은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맞고소전에 돌입했다. 오씨는 “모든 피해자들이 증거가 없어 침묵했기에, 이번 사건이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는 등 끝나지 않은 진실 공방의 서막을 예고했다. 송하윤은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과의 전속 계약이 종료된 후 현재 무소속으로 활동을 멈춘 상태다.

 

그날의 기억과 감정이 회색 구름처럼 내려앉은 가운데, 대중들은 송하윤의 침묵과 동창들의 증언, 그리고 법정에서 가려질 진실에 더욱 무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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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윤#학폭논란#반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