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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붉은 입술과 흑발의 긴장”…가을 맞은 눈빛→고요한 변신 궁금증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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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조명 사이로 검고 은은한 니트가 어둠을 가르며 배우 정유미의 새로운 얼굴이 오롯이 드러났다. 자신이 직접 올린 흑백 화보에서 정유미는 짙은 흑발과 날선 레드립, 또렷하게 빛나는 눈빛으로 한층 깊어진 시크함을 완성했다. 그녀가 꾸민 손끝엔 황금빛 주얼리와 도톰한 가을 소재의 니트가 어우러져 계절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묵직한 감정을 더욱 강조했다.
흑백 공간에 큐브처럼 구성된 배경 안에서 정유미는 정면을 또렷하게 응시하거나 손을 가볍게 입가에 대는 동작으로, 절제된 듯 애틋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차분한 흑발과 강렬한 메이크업은 더욱 또렷하게 그녀만의 깊이를 드러냈고, 소매 끝 레이스와 니트의 질감은 무채색 무드와 맞물려 어렴풋한 서정성을 선사했다.

이번 게시물에서 정유미는 긴 말 대신 검은 하트 하나로 모든 마음을 압축했다. 팬들은 “정유미만의 분위기가 온전히 느껴진다”, “절제된 세련미가 더해져 여운이 깊다”는 감탄과 함께 가을의 시작선을 통과한 듯한 깊은 응원을 건넸다.
이 화보를 두고 이전의 자연스럽고 밝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섬세하고 고요한 가을 정취를 입은 색다른 변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일의 변화와 더불어 보이지 않는 감정의 무게를 섬세하게 옮겨 놓은 순간, 정유미는 무채색 감성의 정적 속에서 또 한 번 자신만의 세계를 펼쳤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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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화보#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