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울산시, 현충일 추념식에 시민 2천 명 물결”…김두겸 시장 기념사→호국 영령 기려 울려퍼진 목소리
정치

“울산시, 현충일 추념식에 시민 2천 명 물결”…김두겸 시장 기념사→호국 영령 기려 울려퍼진 목소리

강민혁 기자
입력

한 대도시의 넓은 공원, 사우나를 닮은 초여름의 공기 속에 경건한 발걸음들이 모였다. 6월 6일 아침,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대공원 현충탑 앞에서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의 시작을 알렸다. 국가유공자와 유족, 기관과 지역 단체장, 학교의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대 2천여 명이 조용히 자리했다.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이라는 부제가 걸맞은 이날, 울산시립무용단이 추모의 염원을 담아 진혼무를 선보였다. 이어 굳게 다문 입술로 진행된 묵념과 현충탑을 향한 헌화, 그리고 희생을 기리는 마음을 담은 분향과 추모사가 잇따랐다. 연단 위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담아낸 추모 헌시가 낭송되면서, 절절한 기억과 감사가 공간을 가득 채웠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현충일 노래가 울려 퍼질 때, 참석자들의 표정에는 엄숙함과 자부심이 동시에 머물렀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충일을 맞아 모든 가정과 직장에서 조기를 게양해 주시고,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추모와 감사의 시간은 시민들에게 공동체로 이어진 오늘의 의미를 다시 새기게 했다. 정부와 울산시는 현충일을 비롯한 보훈 관련 각종 기념행사에서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한층 두텁게 할 방침이다.

울산시, 현충일 추념식에 시민 2천 명 물결
울산시, 현충일 추념식에 시민 2천 명 물결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울산시#김두겸#현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