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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정씨, 빈곤 아동 후원 뒤편 충격 표정→진실 향한 시선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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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정씨, 빈곤 아동 후원 뒤편 충격 표정→진실 향한 시선 일렁인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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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동남아 아이들의 미소와 환한 웃음, 그 속에서 묵직한 그림자가 펼쳐졌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필리핀에서 빈곤 아동을 돕는다는 유튜브 채널의 실체와, 그 이면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했다. 카메라 아래로 스며든 인간의 양면성, 14세 소녀의 출산 사실을 두고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정씨의 모습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지난해부터 직접 쓰레기를 줍는 빈민가 아동들의 일상을 다큐처럼 담았던 유튜버 정씨는 ‘선행’을 내세웠으나, 예상치 못한 범죄 의혹에 휘말리며 많은 이들의 충격을 샀다. 방송에서 공개된 필리핀 현지 보도를 통해 정씨가 14세 청소년과의 관계 끝에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 그리고 그 아이의 아버지가 바로 자신임을 인정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충격을 남겼다. 그는 "법적으로 문제 없다"며 자신을 변호했지만, 가장 치열했던 빈곤의 뒷골목에서부터 다시금 냉혹한 현실로 넘어가는 경계가 조명됐다.

SBS '그알'
SBS '그알'

정씨는 스님에서 시민운동가, 그리고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 유튜버로 삶의 궤적을 바꿔왔다. 하지만 빈곤층 아동을 돕는다는 명분과는 달리, 후원자의 신분 이면엔 충격적인 의혹이 자리했다. 또 다른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후원 채널에서도 후원 아동에 접근하는 불순한 목적의 사례가 추가로 제보돼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의미와 선의를 업은 채널들이 어떤 민낯을 드러내고 있는지, '그것이 알고싶다'는 세상에 던진 질문을 예리하게 파헤쳤다.

 

빈민가 아이들의 모습에 감춰진 고통, 그리고 누군가의 자비가 오랜 침묵 속 죄책감으로 바뀐 현장. 이번 방송은 인간의 선과 악이 교차하는 지점과, 우리는 무엇을 믿고 후원해야 하는지 다시금 묻는다.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 채널에 대한 충격적인 실상은 16일 오후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전해진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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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씨#그것이알고싶다#필리핀아동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