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의 봄 표절 진실 터졌다”…하유준·박지후·이승협, 뒤엉킨 운명 속 결단→격랑 파문
비가 흩뿌린 저녁, 하유준은 무겁게 가라앉은 조명 아래 새로운 현실의 문을 마주했다. 조앤조 엔터의 침묵으로 감도는 어둠 속, 각오와 망설임이 교차하는 하유준의 표정은 단번에 화면을 압도했다. 박지후 역시 갑작스럽게 엄습한 위기에 흔들리는 눈빛을 드러냈다. 과거의 음악, 잊을 수 없는 어머니와의 기억이 번뜩이며 그를 다시 길 위에 세웠다. 수줍었던 설렘이나 덧없는 슬픔이 모두 비켜간 자리, 표절이라는 이름 아래 세 인물의 운명은 세차게 흔들렸다.
SBS 수목드라마 ‘사계의 봄’은 방송 4주 만에 TV드라마 화제성 상위권에 오르며 지칠 줄 모르는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5회에서 박지후가 맡은 김봄은 어머니로부터 각막을 이식받은 사실을 알게 된 하유준(사계)과 이별을 택했다. 또한 서태양 역의 이승협까지 엇갈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 김봄을 바라봤고, ‘투사계’는 돌연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 긴장감만이 떠도는 그때, ‘더 크라운’의 신곡이 김봄의 노래를 표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모든 흐름이 바뀌었다.

공개된 6회 장면들은 예고 없이 몰려올 감정의 폭풍을 품고 있다. 먼저 하유준이 다시 조앤조 엔터에 등장했다. 김봄의 어머니가 겪은 뺑소니 사고 진실을 캐묻는 그의 한마디, 그리고 조대표를 향한 직설적인 경고는 침묵의 벽에 거센 균열을 남겼다. 이어지는 장면에는 박지후가 절박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채 도로를 가로질렀다. 알바 중 마주한 표절 소식에 멈출 수 없었던 그는, 잃어버렸던 자신만의 노래와 사랑, 그리고 어머니의 온기를 되찾고 싶은 마음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이승협 역시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고, 집 앞 계단에서 멈춰선 채 질투와 혼란, 방황이 얼굴에 스쳤다. 사계와의 경쟁심, 김봄에 대한 애틋함, 그 무엇 하나 쉽게 밀어낼 수 없는 감정이 화면 가득 흐르며 밤의 정적을 깨웠다. 이 모든 순간이 한데 어우러지며, 표절 문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드라마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었다.
제작진은 “6회에서 표절 논란을 둘러싼 충격적인 사건이 이어질 예정이며, 세 인물 모두에게 감정의 폭풍과 운명의 결단이 닥칠 것”이라고 암시했다. 더욱 깊어진 감정선에 맞춰 얽힌 서사와 선택의 면면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된다. 거대한 비밀과 상처, 앙금처럼 남은 오해가 균열을 내는 밤, 하유준과 박지후, 이승협이 빚어낼 격랑의 순간은 시청자에게 오랜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사계의 봄’ 6회는 12일 밤 10시 40분, 더욱 짙어진 긴장과 진실의 한가운데에서 그 숨결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