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토요일”…조이현·추영우·추자현, 집중력 폭발→현장이 숨죽인 반전의 순간
조이현의 얼굴에 잠깐 비친 초조함은 곧 평정심으로 숨죽은 결연한 눈빛으로 바뀌었다. 홀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순간, 손끝에 스며드는 긴장과 미묘한 감정의 진동이 스튜디오 전체에 번졌다. 추영우와 추자현 역시 다양한 표정과 멘트로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예능이라는 무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한 배우 조이현, 추영우, 추자현은 개성 강한 예능 케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앞서 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합을 맞췄던 세 사람은 이번 방송을 통해 색다른 예능 감각과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조이현은 두 번째 받아쓰기에 임하며 압박감은 있었지만, 이내 집중력과 정확도로 '받쓰 멘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멤버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녀의 단어 선택과 정답 추리 과정은 도레미 멤버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추영우는 익살스럽게 자신을 “잘생겨서 죽기 아까운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김동현에 대한 관찰기를 전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시에 박나래와의 상황극에서는 배우로서의 몰입력과 순발력을 발휘해 간식 게임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는 진지함과 장난스러움이 번갈아 오가며 현장의 기운을 한껏 끓게 했다.
추자현은 도레미와의 오랜 인연을 짚어내며 “너네는 나이 안 먹나?”라는 농담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신동엽과의 각별한 관계, 그리고 예능에 녹아든 위트는 분위기를 유연하게 전환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신동엽의 변화에 대한 팩트 공방에서는 그만의 조율력과 센스가 돋보였다.
방송의 중심인 받아쓰기 코너에서는 세 배우 모두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조이현은 섬세한 분석력과 냉철한 집중으로 긴장과 희열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추영우와 추자현 역시 자신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풀며 솔직하고 성장하는 예능 서사를 더했다. 정답을 놓고 도레미 멤버들과 미묘한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이현이 정답을 마무리하는 장면에서는 핀 듯 쏟아진 박수와 탄성이 교차했다.
간식 게임 ‘도플갱어 퀴즈’는 배우들의 번뜩이는 감각이 오가는 장이었다. 조이현이 빠른 상황 판단으로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도레미 멤버들에게 한 발 뒤처지는 장면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추영우, 박나래의 콜라보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간식 하나를 둘러싼 웃음과 몰입의 시간으로 시청자들의 감정을 두드렸다.
‘놀라운 토요일’은 매주 토요일 저녁, 특별한 받아쓰기와 간식 게임으로 시청자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다. 조이현의 섬세한 집중, 추영우의 밝은 유머, 추자현의 관찰력이 모여 만들어낸 이번 방송은 예능이 삶에 던지는 따뜻한 위로와 반전의 여운을 남겼다. tvN ‘놀라운 토요일’은 토요일 저녁 7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