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 책임질 시금석”…이재명 대통령, 신임 장관들과 첫 국무회의
국정 운영의 변화와 긴장이 교차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신임 장관 9인이 첫 국무회의에 나란히 참석하며 대통령실 풍경은 달라졌다. 신임 장관 임명 이후 변화의 폭과 혜택을 두고 정치권의 기대와 책임론이 맞부딪혔다. 각 부처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재점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가 열렸다. 법무부, 환경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9개 부처의 신임 장관이 첫 공식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무회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22/1753158829680_639533742.webp)
이재명 대통령은 “여러분이 하는 일 하나하나가 국민 삶의 시금석이자 미래를 가늠할 기준이 될 것”이라며 장관 면전에서 직무에 임하는 각오와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국무위원들의 역할이 국민의 일상과 미래에 결정적 기준이 된다는 점을 짚으며 “국민의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중대 국정 현안 앞에서 신상필벌이 중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공직사회의 책임성과 변화의 바람이 실제 현장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임 장관들도 주요 현안에 대한 책임감을 표명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국민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으며,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적으로 민생 경제를 살리고, 장기적으로 성장 국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정 과제별 대응 역시 이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험난한 국제정세에 맞서 국민의 힘을 모아 잘 헤쳐나가겠다”며 외교 현안을 언급했고,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료개혁을 통해 보건복지 안전망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각 부처의 책임자들은 새롭게 마련된 책무에 각오를 다지며 국정 동력 복원에 의지를 모았다.
새로 꾸려진 장관단이 추구하는 국정 기조에 대해 정치권 반응도 주목된다. 여당 관계자는 “신임 장관들이 보여준 각오와 대통령의 당부를 실천에 옮기면 국민 삶이 개선될 것”이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반면 야권 관계자는 “장관 개편만으로 실질 변화가 가능할지 냉철히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정 과제의 실천력은 향후 몇 달간 정책 추진 성과로 드러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변화의 바람과 각 부처 장관들의 결의가 실제로 국민 삶의 개선으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실과 정부는 하반기 각종 국정 현안과 정책 실행 과정에서 변화와 책임의 원칙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