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오나라 가족의 진짜 울림”…착한 사나이, 감정 시너지가 시작된다→예비 시청자 갈등 속 기대
밝게 웃음이 터지는 자리에서조차 이동욱,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이 보여준 가족 간의 따뜻한 시선과 절제된 표정은 ‘착한 사나이’가 그려낼 현실적인 온도를 한껏 드러냈다. 웃음과 고뇌가 교차하는 박석철가의 풍경은 서로의 상처와 꿈을 담은 감정의 레이어로 쌓여가며, 배우들이 머금은 삶의 깊이가 미묘한 가족 서사를 예고했다.
‘착한 사나이’ 속 박석철 패밀리는 겉으로는 답답하고 거친 3대 건달 집안이지만, 내부에는 누구보다 인간적인 사연과 복잡한 감정이 흐른다. 장손이자 책임감 넘치는 박석철 역의 이동욱은 어두운 세계와 순정을 오가는 양면을 품었다. 오나라는 연이은 실패를 안고 고향으로 돌아온 자유분방한 누나 박석경의 허탈한 차분함과 특유의 유쾌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삼 남매의 막내이자 간호사 박석희 역을 맡은 류혜영은 가족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자기 꿈 앞에서의 복잡한 내면을 강조했다. 한때 전국구 건달로 명성을 떨친 아버지 박실곤 역의 천호진은 중절모와 검은 정장 속에 후회와 고뇌를 고스란히 감추며, 아버지다운 무게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공개된 스틸컷마다 각 인물의 개성, 그리고 가족을 대하는 애틋한 마음이 오롯이 배어났다. 박석철과 동생들이 펼치는 티격태격 일상, 가족을 향해 미소 짓는 박석경, 책임감 속에서 갈림길에 선 박석희, 묵직한 시선의 박실곤까지. 이들은 거친 세상에서도 따뜻한 연결고리가 무엇인지 스스로를 묻는다. 현실의 고단함과 애증, 희망, 그리고 웃음을 그대로 녹인 배우들의 호흡은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가족 드라마’의 울림을 예약한다.
감독 송해성은 오나라, 류혜영이 극의 밝은 분위기를, 천호진이 아버지의 페이소스를 섬세하게 이끌어냈다고 평가하며 배우진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동욱은 가족으로서 함께 연기할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해, 현장에 깃든 따뜻한 기운을 짐작게 한다. 김운경, 김효석 작가의 탄탄한 대본에 송해성·박홍수의 연출 역량, 그리고 하이브미디어코프와 하이그라운드의 첫 드라마 도전까지, 콘텐츠 완성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다.
‘착한 사나이’는 장손 박석철과 가수를 꿈꾸는 첫사랑 강미영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각자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꿈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내딛는 어두운 선택과 성장의 기록을 그린 감성 누아르다.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다채로운 인물 군상은 각자 내면의 흔들림과 마음속 깊은 사랑을 예고한다.
JTBC가 준비한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는 7월 18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편성되며, 박석철 패밀리의 엇갈린 울음과 웃음이, 밤하늘처럼 복잡한 가족의 감정선을 어떻게 채워갈지 시청자의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