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AI 뇌질환 솔루션 혁신의료기술 등극”→임상진료 현장 적용 본격화
뇌 질환 진단·치료에서 인공지능(AI)이 거둔 비약적 진보가 임상 현장에서 혁신의료기술로 가시화되고 있다. 뉴로핏은 첨단 AI 기술을 뇌졸중 운동마비 환자 치료에 접목한 맞춤형 경두개직류자극술(tDCS) 솔루션의 혁신의료기술 선정을 공식화하며, 의료시장을 흔드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국내 AI 기반 뇌 신경 치료의 진료 적용이 본격적으로 개막되는 분기점이 마련된 셈이다.
뉴로핏이 이번에 인정받은 솔루션은 3차원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바탕으로 한 뇌 영상 치료 계획 소프트웨어 ‘뉴로핏 테스랩(Neurophet tES LAB)’과 경두개 전기자극(tES) 기기 ‘뉴로핏 잉크(Neurophet innk)’로 구성된다. 본 기술은 뇌졸중 후 손가락 운동 마비 환자의 기능 장애 회복을 겨냥해 고안됐다. tDCS는 두피 전극을 통해 2mA 이하의 미세 직류자극을 뇌 표면에 전달하는 안전한 비수술 치료로, 환자 개개인의 다양한 두부·뇌형태와 병변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 편차라는 근본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뉴로핏은 AI 분석을 통해 뇌 영상 기반 환자별 전극 자극 위치와 경로를 정밀 설정함으로써 치료 예측성과 효율을 크게 제고했다는 평을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혁신의료기술 선정 기준의 충족으로, 해당 솔루션은 2024년 7월 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비급여 또는 요양급여 심의를 거쳐 전국 의료 현장에서 실제 임상 진료에 사용될 수 있다. 혁신의료기술 지정은 안전성과 잠재력이 입증된 의료기술에 부여되는 제도적 관문으로서, 의료기기 시장 진입과 실증 연구의 공식 무대를 열게 된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2024년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세계적으로 18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는 AI와 의료영상 융합기술의 내실화가 뇌졸중 등 만성질환 재활 영역에서 근본적 판도를 뒤바꿀 촉매가 될 것이라 내다본다.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는 “이번 선정은 임상연구와 증례 축적, 급여화 추진의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근거 기반 확대와 규제기관의 보장성이 제도적으로 결합될 경우, AI 뇌질환 치료 솔루션의 글로벌 확장과 의료보험 급여화 진입 가도 역시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