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에서 피어난 사계절 힐링”…최수종, 정원 만찬 속 삶의 위로→깊어진 치유의 순간
햇살이 스며드는 정원에서 시작된 삶의 이야기는 최수종이 함께한 ‘한국인의 밥상’ 속 특별한 만찬으로 이어졌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식탁 위, 따스한 정과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이며 보는 이의 마음을 한층 더 촉촉하게 적셨다. 정원을 가꾸는 이들의 손끝에서 사계절 내내 전해지는 치유의 순간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깊은 위로와 여운을 남겼다.
해남 달마산 자락에서 정원을 일구는 남상호, 이은혜 부부의 하루는 맑은 하늘 아래 부부의 배려와 이웃들의 웃음 소리로 물들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정원살이가 이제는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 됐고, 마을 사람들의 지혜가 더해진 밥상엔 해남만의 특별한 손맛이 더해졌다. 떡조개와 콩나물무침, 제비쑥 콩국수와 황칠 솔잎민어찜, 각기 다른 계절의 향이 어우러진 만찬에서는 소박하지만 진한 가족애와 자연의 맛이 절로 느껴졌다.

남해 창선면의 꽝꽝나무 정원에서는 시아버지가 손녀를 위해 평생을 바쳐 완성한 숲이 가족 사이에 따스한 연결고리로 남아 있었다. 이화형 가족은 세월 뒤에 남은 이 정원과 함께, 병을 이겨낸 삶의 흔적과 시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했다. 편백 숲과 바다향이 어우러진 밥상엔 친정어머니의 손맛과 소중한 가족의 이야기가 한 끼의 식사 속에 고스란히 담겼고, 노란 단호박과 꽃게를 넣은 찌개는 자연을 닮은 정성으로 완성됐다.
화순의 정원은 암 투병의 아픔을 자연 속에서 위로받은 양영자, 김남순 부부가 시청자에게 건네는 따뜻한 미소와도 같았다. 꽃향기와 허브를 가득 담아낸 치유의 정원에서, 오색찬란한 꽃들과 맑은 두부탕, 직접 키운 채소로 만든 밥상이 가족의 건강과 웃음을 지켜냈다. 바람과 햇살을 받아 적신 정원은 또 하나의 집이 돼, 둥근 밥상 위 온기만큼이나 따뜻한 풍경을 완성했다.
정원을 가꾸는 소박한 일상은 누군가에게는 사랑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치유였다. 각자의 손길로 준비된 사계절 밥상엔 자연의 순환과 가족, 이웃에 대한 따스함이 차올랐다. ‘한국인의 밥상’은 최수종의 따뜻한 시선으로 정원 밥상의 의미를 새롭게 그려냈다. 이 특별한 만찬과 이야기는 6월 12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으로 다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