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내 홀로 강세”…세진중공업, 외국인 매수에 2% 상승
세진중공업이 29일 오전 장중 2.24% 오르며 동종업계 내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네이버페이증권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세진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2.24%) 상승한 20,5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주가는 시가 20,050원에 출발한 뒤 고가 20,950원, 저가 19,900원 사이에서 등락했으며, 현재가 역시 상단에서 형성돼 단기 상승세가 두드러진 모양새다.
거래량은 55만8,457주, 거래대금은 114억 6,300만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 기준 1조 1,683억 원으로 코스피 259위에 올라 있으며, 주가수익비율(PER)은 39.52배로 동일업종 평균(34.96배)을 상회하고 있다. 외국인의 보유 주식수도 365만6,944주로, 상장주식의 6.43%에 해당해 작년 대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평균 등락률이 -0.38%로 조정 흐름을 보인 반면, 세진중공업만은 매수세가 두드러져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강세 배경에는 외국인 매수 유입과 더불어, 동종업종 내 실적 대비 상대적 고평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조정 국면이지만, 세진중공업은 수주 확대와 미래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단기 수급이 개선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실적 추이와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 여부에 관심이 모일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조선기자재, 중공업 전반의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면서 일부 성장주에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며 “PER 격차가 당분간 추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세진중공업의 단기 강세가 실적 기대감, 외국인 매수, 업종 내 상대적 저평가 기대 등이 맞물린 결과라면서도,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실적 근거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기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외국인 지분 확대의 지속성이 시장 재평가의 주요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