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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회복 전초전”…여자배구 대표팀, 진주서 강호 일본과 승부→최종 평가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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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회복 전초전”…여자배구 대표팀, 진주서 강호 일본과 승부→최종 평가전 긴장감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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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체육관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를 앞두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23일 진천선수촌에 다시 한 번 모여 마지막 국제무대를 준비했다. 올 시즌 VNL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도,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존심을 되살리고자 결의를 다졌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의 지휘 아래 14인의 최종 엔트리를 구성하며 변화된 전열로 대회에 임한다. 올 시즌 VNL에서 1승 11패, 상위권 진입에 실패하며 내년 대회 출전권마저 잃었던 이들은 이번 대회를 올해를 마무리하는 소중한 무대로 삼았다.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전”…여자배구 대표팀, 일본 등 강호와 재격돌 / 연합뉴스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전”…여자배구 대표팀, 일본 등 강호와 재격돌 / 연합뉴스

이번 대회 참가팀은 일본, 프랑스, 체코, 아르헨티나, 스웨덴, 그리고 한국까지 총 6개국이다. 각 팀이 한 번씩 맞붙는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무엇보다 일본은 1진급 주전 선수를 대거 포함한 강력한 대표팀 구성으로 진주를 찾는다. 대표팀에게는 올 시즌 VNL에서의 패배를 되돌릴 기회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야 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지난 VNL 일본전에서 세트 스코어 0-3, 프랑스전과의 경기에서도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체코와의 맞대결 또한 2-3으로 뼈아픈 접전을 치렀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 첫 경기로 내달 12일 아르헨티나와 맞붙은 뒤, 13일 프랑스, 15일 스웨덴, 16일 일본, 17일 체코를 차례로 상대한다.

 

주요 전력 변화도 눈길을 끈다. 김세빈, 김다은, 이주아가 U-21 대표팀에 차출돼 출전하지 못하면서, 박은진이 미들 블로커로 긴급 투입됐다. 모랄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 종료 후 2+1년 계약의 1년 연장 재신임 평가를 앞두고 있다. 정예 멤버로 다시 한 번 뭉친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지나온 패배와 부상, 새로운 도전에 맞선 젊은 선수들 앞에 남은 건 마지막 홈 팬들의 뜨거운 응원뿐이다.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는 7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주에서 펼쳐지며, 여자배구 대표 선수들의 치열한 성장의 순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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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코리아인비테이셔널#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