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희귀 삼각형 돌파”…글로벌 시장, 6달러 돌파 시나리오에 촉각
현지시각 7월 23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리플 XRP의 급등 신호와 함께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U.Today)는 XRP가 이례적인 하락 삼각형 패턴을 상방 돌파했다고 보도하며, 기술적 강세에 따라 6달러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을 다시 한번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XRP가 3.60달러를 상회한 이후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르티네즈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XRP가 하락 삼각형 구조를 상방 이탈한 차트를 공유하며, 삼각형 돌파가 확정될 경우 “가격은 빠르게 6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XRP의 핵심 저항선으로 4.17달러, 4.60달러, 5.40달러를 꼽았으며, 이들 가격대를 거래량이 뒷받침해 돌파할 경우 사상 최고가 경신은 물론 6달러선 진입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저항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단기적 변동성과 조정 위험도 함께 내재돼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XRP의 상승 모멘텀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랠리와 맞물려 있다. 최근 비트코인 역시 사상 첫 12만3,236달러를 기록하며 연초 대비 26.77% 오르는 등 주요 디지털 자산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는 “거품 붕괴 시 금과 은, 비트코인까지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며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자산 가격의 급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겠다는 입장도 밝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솔라나(Solana)의 움직임 역시 주목받았다. 2025년 7월 21일 기준, 1,079,999 SOL(2억670만 달러 상당)이 미확인 지갑과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간에 5분 만에 두 건으로 나뉘어 이동했다. 시장에서는 동일 주체가 거래를 통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 같은 대규모 토큰 이체는 솔라나 가격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해당일 SOL은 8.36%로 상위 10대 암호화폐 중 두 번째로 높은 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XRP의 삼각형 패턴 돌파와 솔라나의 대규모 이동, 그리고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까지 교차하는 상황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고조된 변동성과 함께 새로운 매수세 유입 기류를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CNBC 등 주요 외신은 “기술적 신호가 대대적 자금 유입을 이끈다”고 진단하며 시장의 과열 가능성과 함께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돌파 시나리오에 기반한 가격 급등 기대와, 동시에 거품 붕괴 경고가 맞물리는 현재 국면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과 리스크 점검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국제사회는 이번 XRP 강세와 암호화폐 생태계 변화가 글로벌 금융질서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