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클리닉으로 소통”…강원FC, 전지훈련→지역과 함께 성장
유니폼을 정돈한 강원FC 선수들은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한 자리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했다. 짧은 휴식기였지만 선수단의 표정에는 오히려 집중력이 더해진 모습이 역력했다. 경기장의 열기를 뒤로 한 채, 강원FC는 이번엔 미래의 주인공이 될 유소년들과 마주했다.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휴식기를 맞아 7일부터 9일까지 강원도 정선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선수단은 정선 하이원 그랜드 호텔을 중심으로 체력 향상과 전술 점검에 돌입했다. 무엇보다 이번 일정에서는 훈련뿐 아니라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7일 오후에는 삼척, 영월 지역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 축구 클리닉이 준비됐다. 선수들과 어린 참가자들이 한데 모여 기술을 나누고, 프로의 조언을 듣는 시간이었다. 이어지는 8일에는 정선 지역 유소년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이 열렸고, 축구 꿈나무들은 프로선수의 훈련을 바로 곁에서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가졌다.
강원FC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선수와 지역 사회, 그리고 미래 세대와의 직접 소통을 강화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전지훈련이 선수단의 조직력 향상과 더불어 지역 유소년들과 소통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훈련 마지막 날인 9일, 선수단은 훈련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로 복귀한다. E-1 챔피언십 휴식기 이후 남은 K리그1 일정에서 강원FC가 어떤 반전을 이끌어낼지 시선이 모인다. 꿈을 향해 달려온 동행의 기록은, 강원FC와 지역이 함께 만든 따뜻한 여름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