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카르다노 ETF 승인 현실화 임박”…미국, 암호화폐 시장 기관투자 활성화 전망
현지시각 14일, 미국(USA)에서 XRP(엑스알피) 및 카르다노(Cardano)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나스닥(Nasdaq)·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ETF 상장을 위한 표준 규칙을 제출하며, 알트코인 ETF 시장의 본격 개화를 예고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주요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에게 대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대폭 높일 것으로 보이며, 국제 암호화폐 시장에도 직접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타임스 타블로이드(Times Tabloid)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 대표 네이트 제라시는 NYSE, 나스닥, CBOE가 XRP·카르다노·솔라나(Solana) 등 다수 알트코인에 대한 표준 상장 규칙과 19b-4 서류를 자산운용사를 대리해 이미 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SEC는 현재 75건이 넘는 암호화폐 ETF 관련 신청서를 심사하고 있으며, 관련 규칙이 확정되면 단기간에 여러 ETF 상품이 동시에 승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라시는 "SEC가 향후 두 달 내 상장 규정을 마무리한다면, 새로운 ETF 상품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움직임은 2024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ETF 상품에만 260억달러 이상이 유입되는 등 기관 차원의 투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190억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70억달러가 유입됐으며, 특히 2024년 7월에는 비트코인 ETF에 60억달러, 이더리움 ETF에는 55억달러가 집중되며 이더리움 관련 ETF가 사상 최대 거래일을 기록했다. 이런 강력한 수요는 국회 추진 법안(GENIUS·CLARITY법), 현물 ETF 구조의 인가 확대, SEC의 ‘프로젝트 크립토(Project Crypto)’ 등 전반적인 규제 환경 변화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 내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카르다노 현물 ETF의 2025년 승인 확률을 85%로 상향 조정했고, XRP 역시 올해 내 승인 확률이 79%까지 뛰었다. JP모건(JPMorgan)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XRP, 솔라나 ETF 승인을 전제로 최대 80억달러 규모 신규 자금 유입 가능성을 언급했다.
SEC의 규제 표준화 및 거래소의 적극 행보에 힘입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알트코인 ETF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로 승인 시점이 예상대로 두 달 이내로 앞당겨진다면, XRP와 카르다노 ETF는 출시 직후부터 막대한 투자 수요를 흡수하며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기관 참여를 대폭 견인할 전망이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규제 완화 분위기와 ETF 시장 확대가 미국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금융질서의 재편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제도권 편입 가속화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기존 금융과의 시너지 또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치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과 글로벌 금융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