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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러시아-우크라이나 포로 귀환의 뒤편, 드론의 밤→종전은 멀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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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러시아-우크라이나 포로 귀환의 뒤편, 드론의 밤→종전은 멀어질까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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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한가운데,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그려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은 어둠 속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풍경을 아로새겼다. 포로 교환이란 짧은 환희가 스쳤지만, 키이우에 번진 밤의 폭격음은 가족들이 견뎌야 할 현실이 여전히 평화와는 멀다는 사실을 말해줬다. 드론 수백 대와 미사일이 밤하늘을 가르고, 지하 대피소로 모인 이들의 표정에는 두려움이 서려 있었다. 시내 곳곳 벽이 사라진 아파트, 터진 창문, 그리고 불길에 휩싸인 거리는 전쟁이 남긴 상처를 또렷이 증언했다.

 

포로들이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시민들의 품은 희망과 혼돈이 교차했다. 하지만 반가운 포옹은 곧 이어진 병실의 침묵, 부상을 입은 가족과 이웃을 향한 슬픔으로 무거워졌다. 키이우 시민들은 일상 곳곳에 새겨진 공포와, 그럼에도 꺼지지 않는 생에 대한 의지로 하루를 버티고 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피해 집계를 넘어, 폭격과 공습이 거듭되는 도시 한복판에서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삶의 의미를 추적한다. 포로 교환 이후에도 반복된 고통 속에서, 종전의 실마리가 잡힐 수 있을지 시청자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건네는 시간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드론 공습…‘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포로 귀환 후에도 팽팽한 긴장→종전의 길 물음 / KBS
러시아-우크라이나 드론 공습…‘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포로 귀환 후에도 팽팽한 긴장→종전의 길 물음 / KBS

한편, 일본 오사카에서는 한 식당의 안내문이 뜻밖의 파장을 낳았다.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이 전해지며, SNS를 중심으로 외국인 차별 논란이 들불처럼 번졌다. 관광객 3,690만 명이 찾은 일본은 유례없는 흑자를 기록했지만, 일부 식당에서는 음식 값 차등, 안내판 설치 등 외국인을 겨냥한 불편한 움직임이 출현한 상황이다. 관광 수익의 이면에 감춰져 있던 사회적 불편, 그리고 늘어나는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반감이 복잡하게 얽혀 간다.

 

이번 방송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사회적 균열과 공존의 난제를 조명할 예정이다.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 오건영 팀장, 제성훈 교수, 윤상용 교수와 함께, 국제 현장에서 감지되는 변화와 연대의 가능성을 깊이 탐색할 수 있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05회는 5월 31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시청자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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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보고세계는지금#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윤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