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국내 자가면역질환 시장 공략→기술경쟁 지형 변화

셀트리온제약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2일 인터루킨-6 억제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판매를 공식적으로 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퍼스트무버’의 전략적 포지셔닝이, 올해 국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지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 3상(471명, 셀트리온 주도) 자료에 따르면, 앱토즈마는 유효성과 안정성, 약동학 등 모든 부문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입증했다(출처: 셀트리온). 지난해 12월 정맥주사 제형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자동주사 설계가 적용된 피하주사(SC) 제형까지 품목허가를 받으며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장됐다. 시장 전문기관들은 국내 인터루킨-6 억제제 시장 규모를 약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앱토즈마 피하주사는 기존 경쟁 제품 대비 혁신적 주사기 설계와 함께, 주사 각도 문제로 약물이 손실될 우려를 효과적으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투여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안정성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 사용 기한이 경쟁 제품 대비 12개월 늘어난 최대 36개월까지 확대돼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약가 등재와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빠른 침투를 자신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시장 안착과 성장세 확장을 위해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의약 산업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인해 기술경쟁과 시장구조 모두 새로운 진화를 맞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