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4골 폭발 무대”…이예서, 아시아주니어핸드볼 ‘64점 차 쇼크’→한국 개막전 완승
스포츠

“14골 폭발 무대”…이예서, 아시아주니어핸드볼 ‘64점 차 쇼크’→한국 개막전 완승

강민혁 기자
입력

타슈켄트 체육관을 가득 메운 함성 사이로, 이예서의 손끝에서 나온 14골이 경기장을 연신 가르며 반향을 일으켰다. 시작부터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은, 압도적인 기세로 아시아 정상의 자존심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전후반 내내 속도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은, 69-5라는 독보적 스코어와 함께 팬들의 기억에 또렷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제18회 아시아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전반을 35-2로 마쳤고, 후반에서도 34-3을 더해 최종 64점 차 초대형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 이예서는 인천비즈니스고 소속으로 혼자서 14골을 기록했으며, 황다솜(삼척시청) 역시 8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14골 폭발”…이예서 맹활약, 한국 아시아주니어핸드볼 첫 경기 69-5 완승 / 연합뉴스
“14골 폭발”…이예서 맹활약, 한국 아시아주니어핸드볼 첫 경기 69-5 완승 / 연합뉴스

경기력의 격차는 수치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 한국은 전술적 완성도와 유기적 조직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시키며, 상대 키르기스스탄은 단 5골 득점에 그쳤다. 한국 대표팀은 앞선 17차례 대회 모두 정상에 올랐고, 2022년 코로나19로 불참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대회 내내 압도적인 아시아 최강의 위상을 이어오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치러진 개막전 완승 덕분에 한국은 조별리그 B조 1위 도전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선수단에는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한 자신감이 퍼지고 있으며, 현지 팬들은 빠르게 골을 주고받는 한국식 핸드볼의 정수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한편, 한국 여자 주니어 핸드볼 대표팀은 21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과 격돌한다. 경기장의 긴장감과 서사는 연이어 이어질 예정이다. 64점 차 완승의 기운은 다음 경기로도 고스란히 이어질지,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강민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예서#한국여자주니어핸드볼#아시아주니어핸드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