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세 여자의 질주”…이선빈·라미란, 인생 역전 한밤의 워맨스→과연 꿈은 어디까지
밝은 미소와 함께 시작된 ‘달까지 가자’ 첫 장면은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이 각자의 현실에서 허덕이던 일상을 보여주며 안방 시청자에게 묵직한 공감을 안겼다. 월급이라는 작디작은 희망을 쫓는 청춘, 알 수 없는 내일을 견디는 워킹맘, 불안한 미래 속에서 분투하는 세 인물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현실의 무게와 꿈 사이에서 방황하는 이들의 감정이 촘촘히 그려졌다. 그러나 절망 대신 우정과 유쾌함으로 서로의 어깨를 내어준 세 여자는 허탈함 속에서도 절박한 도전을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이선빈, 라미란, 조아람이 ‘무난이들’이라는 팀으로 코인 열차에 합류하는 과정을 그리며, 평범한 인생을 바꾸고 싶은 각기 다른 세대 여성들의 이야기에 밀도 높은 하이퍼리얼리즘 감성을 담아냈다. 극이 전개될수록 트레이드마크인 웃음과 함께, 시련과 성장의 순간에서 쏟아지는 뭉클함이 여운을 남긴다. 오다영 감독은 코인을 세 여자의 행복을 위한 소재로 삼았다고 강조하며, 인생 역전을 꿈꾸는 뜨거운 연대와 희망이 이야기의 핵심임을 전했다. 이선빈은 “이 작품이 진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한 번쯤 꿈을 꾸게 하는 따뜻한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다른 축에서는 김영대가 전직 가수이자 마론제과 빅데이터팀 이사 함지우로 등장해, 다해(이선빈)와의 색다른 로맨스 케미를 점화했다.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온 정다해가 포기하지 않은 함지우와 마주하면서 잠든 감정선이 새롭게 꿈틀거린다. 평범한 하루에서 벗어나 다시 희망을 붙드는 이들의 로맨스는 워맨스만큼이나 극의 생동감을 더한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 김영대도 “텐션이 남달랐다”고 전하며, 드라마 속 변주에 관심이 쏠린다.
라미란은 “때론 판타지처럼 느껴지는 하이퍼리얼리즘이 삶의 울컥하는 순간들을 떠올리게 만든다”며 작품이 전하는 진한 여운을 언급했고, 조아람 역시 세대와 상황 불문 다양한 공감과 뭉클한 경험을 약속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꿈을 향한 질주는 오늘 밤, ‘달까지 가자’라는 제목처럼 시청자 모두의 롤러코스터가 될 전망이다.
‘달까지 가자’는 베스트셀러의 굳건한 서사 위에 신선한 소재와 존재감 강한 배우들의 조화를 품고, 금토드라마로 이날 밤 9시 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