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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표율 상승 따라 격차 좁혀져”…대선 개표 막바지 국민의힘 긴장→민심 흐름 요동
정치

“이재명, 개표율 상승 따라 격차 좁혀져”…대선 개표 막바지 국민의힘 긴장→민심 흐름 요동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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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막바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개표율 15%를 넘어서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초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박빙의 우세를 보였으나, 개표율이 오를수록 흐름은 일렁였고, 민심의 물결은 이 후보에게로 조금씩 기울었다. 4일 오전 2시 7분, 개표율 90.04%를 넘어선 지금, 이재명 후보는 48.44%의 득표율로 1천526만2천181표를, 김문수 후보는 42.59%로 1천341만8천913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7.89%(248만8천895표)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두 거대 정당의 주자 사이 득표율 격차는 5.85%p까지 줄어들었고, 선거 초반 비교적 여유 있던 격차는 점차 조여드는 형국으로 바뀌었다.  

 

개표 초반 김문수 후보의 선전은 짧았으나 강렬했다. 개표율 5% 시점에서 김문수 후보는 46.35%, 이재명 후보는 45.60%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10%까지도 대등한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가 개표율 15%에 이르러 46.77%로 역전에 성공하며 선두를 차지했고, 이후 40%, 50%, 60%, 70% 등 각 단계별로 꾸준히 1위를 이어갔다. 40% 기준 이재명 48.89%, 김문수 42.78%, 50%에는 48.99%와 42.64%를 각각 기록하는 등 두 후보의 차이는 6%p 안팎으로 유지됐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이 격차는 다소 더 좁아지며 국민적 관심도 뜨거워졌다.  

이재명, 개표율 상승 따라 격차 좁혀져
이재명, 개표율 상승 따라 격차 좁혀져

특히, 이전에 발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에 비해 실제 득표율은 더욱 좁아진 모습이다.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7%, 김문수 후보는 39.3%로, 무려 12.4%에 달하는 격차가 예측됐으나, 현실의 표심은 한층 치열하게 움직였다. 이준석 후보 역시 7.7%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4일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간, 자체 예측 시스템을 활용해 이재명 후보의 당선 유력과 확실을 연달아 보도했다. 그러나 현실의 개표 현장에서는 득표율 변화에 따라 박빙의 긴장감이 연출되며, 끝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번 대선이 남긴 파문은 정치권과 국민 사이에 여진처럼 울려 퍼지고 있다. 양강 후보가 맞붙은 치열한 경쟁,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제3지대 존재감까지 가세하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민심의 진폭이 온전히 드러났다. 개표가 최종 마무리를 향해갈수록 정치권의 향후 행보와 민심의 향방은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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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문수#제21대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