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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무대 위 청춘의 서곡”…전국을 달군 동화 콘서트→10대 마지막 눈물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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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무대 위 청춘의 서곡”…전국을 달군 동화 콘서트→10대 마지막 눈물의 인사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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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로 한 소년의 성장통이 노래로 피어오른 순간, 정동원의 ‘동화’ 콘서트는 인생의 한 챕터를 아련하게 기록했다. 선명하게 울려 퍼진 신곡과 청춘의 노래, 그리고 관객 한 명 한 명과 나눈 사연이 한 편의 동화로 완성됐다. 그의 10대를 사랑해준 수많은 이들과 함께한 마지막 무대는 희망과 이별, 새로운 출발이 어우러진 뭉근한 여운을 남겼다.  

 

정동원은 3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시작된 ‘정동원 동(棟) 이야기 화(話) 3rd 전국투어 콘서트’로 부산, 대구, 성남을 거쳐 전국 7개 도시에서 무대를 펼쳤다. 3만5000여 명이 운집한 이번 투어에서 정동원은 정규 2집 ‘키다리의 선물’ 주요 트랙인 ‘흥!’, ‘꽃등’, ‘Only u’, ‘Show up’, ‘사랑을 고백할 나이’ 등을 직접 선보이며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정동원 무대 위 청춘의 서곡”…전국을 달군 동화 콘서트→10대 마지막 눈물의 인사
“정동원 무대 위 청춘의 서곡”…전국을 달군 동화 콘서트→10대 마지막 눈물의 인사

특히 ‘미스터트롯’에서 불러 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보릿고개’와 ‘여백’을 6년 만에 재해석한 무대는 장내를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관객과의 거리를 좁힌 사연 소개와 듀엣 이벤트, 팬이 직접 선택한 곡들의 즉석 퍼포먼스 등은 매 회차 새로운 감동을 전하며 공연장의 온도를 높였다. 해당 장면들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온라인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마지막 공연에서 정동원은 “저의 10대 마지막 콘서트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20대의 정동원도 지켜봐 달라”는 소회를 전해 객석을 울림으로 가득 물들였다.  

 

‘정동원이 장르다’, ‘콘서트 장인’이라는 수식어답게 다양한 음악과 깊은 팬 소통으로 자신의 10대를 아름답게 매듭지은 정동원. 한층 성숙해진 무대와 진솔한 소통은 앞으로 펼쳐질 20대의 시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정동원의 이번 여정은 청춘의 단면을 담은 동화와도 같았다. 앞으로의 변화와 성장 역시 팬들과 음악으로 함께 써내려갈 예정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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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동화#키다리의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