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퍼스트레이디 유진의 거침없는 물살”…4년만 귀환에 현장도 숨멎→61일 격랑 예고

배진호 기자
입력

찬란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배우 유진이 오랜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왔다. ‘퍼스트레이디’에서 다시 태어난 유진은 대통령 당선인의 아내 차수연으로 분해, 돌이킬 수 없는 야망과 복잡한 감정의 파도 위에 올랐다. 현장의 설렘과 웅장함 사이를 오가며 인물을 살아있게 그려낸 유진의 눈빛에는 긴 공백을 이겨낸 자신감과 불안이 교차했다.

 

서울 신도림 더 링크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열린 ‘퍼스트레이디’ 제작발표회에서는 이호현 감독과 유진, 지현우, 이민영이 한데 모였다. 이번 작품은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MBN 수목드라마로, 대통령 취임까지 67일을 남긴 상황에서 부부가 겪는 갈등과 위기, 그리고 권력과 가족을 둘러싼 숨겨진 비밀들이 촘촘하게 얽혀 있다.

퍼스트레이디 유진의 거침없는 물살…4년만 귀환에 현장도 숨멎→61일 격랑 예고
퍼스트레이디 유진의 거침없는 물살…4년만 귀환에 현장도 숨멎→61일 격랑 예고

유진은 촬영장 곳곳에서 투사로 거듭난 차수연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첫 복귀작으로 느낀 두려움과 도전의 순간을 숨기지 않았다. 현장에서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더 재미있었고, 고군분투하며 즐겁게 임했다”고 떨리는 마음을 밝히면서도, 욕망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자의 내면을 묵직하게 그려냈다. 멜로와 정치 스릴러의 경계에 선 서사의 깊이는 인생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을 던졌다.

 

지현우가 연기한 대통령 당선인 현민철은 부드러움과 냉철함을 동시에 담아낸다. 그는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회의사당을 오가며 자신만의 현민철을 설계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내가 정말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시청자 분들도 자신을 돌아봤으면 한다”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건넸다. 이민영은 현민철의 측근 신해린으로서 특유의 카리스마와 묵직함을 보태, 두 배우 모두의 열정적인 연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퍼스트레이디’는 흔들리는 관계와 감춰진 진실, 진짜 자신을 되찾으려는 욕망이 공존하는 공간을 그린다. 거대한 정치와 작은 가족 사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67일의 이야기 속에서 배우 유진, 지현우, 이민영의 새로운 변신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모았다. 지난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공개된 ‘퍼스트레이디’는 앞으로 정치의 회오리와 부부의 진심이 어떻게 맞닿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배진호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유진#퍼스트레이디#지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