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0.20% 상승 출발”…미 증시 강세에 3,230선 회복
코스피가 14일 장 초반 0.20% 오르며 3,230선을 다시 넘어섰다. 글로벌 증시의 강세와 투자 심리 개선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닥은 성장주 중심 약세를 보이며 차익 실현 움직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5포인트(0.20%) 오른 3,230.8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5포인트(0.07%) 오른 3,226.52에 출발한 이후 추가 매수세 유입으로 3,230선을 회복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54포인트(0.19%) 내린 812.56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 상승 배경에는 최근 미국 증시가 강세로 반전한 영향과 함께 투자 심리가 한층 개선된 점이 꼽힌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가 강하게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성장주에서는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코스닥 시장은 성장주와 중소형 종목을 중심으로 신중론이 부각됐다. 최근 주가 변동성 확대 기조와 함께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환율과 금리 등 다른 주요 금융시장도 아침 장에서 강보합이나 약보합 등 소폭 등락을 나타내며 뚜렷한 방향성 없이 출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 흐름, 국내외 수급,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제 지표 발표와 글로벌 주요 기업 실적 시즌 진입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는 조언도 나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