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이 경쟁력”…지란지교소프트, 조직문화 혁신이 실적 견인
직원의 휴식이 기업의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IT 업계에서 사내 휴가·복지 제도가 경영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나오며, 인사 전략이 조직 혁신과 성과 향상에 중심축으로 주목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최근 ‘2024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기업은 적극적인 휴가지원사업 참여와 더불어 연차 올(ALL) 사용 인센티브, 리더 리프레시 휴가 및 휴가비 지원, 장기 근속 휴가, 워케이션 장소 지원 등 차별화된 휴가 지원 제도를 운영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지난 3일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기업 워크숍에서 내부 사례를 공유하며 ‘잘 쉬는 것도 능력’이라는 경영철학을 공개했다. 박승애 대표는 취임 초기부터 휴식의 중요성을 조직 문화 전반에 강조해왔으며, 휴가 장려를 공식화하는 정부 사업 참여로 직원의 휴식권 보장과 업무 만족도 제고를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란지교소프트는 2022년 이후 4년 연속으로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에 참여했고, 직원의 참여율과 정부·기업 적립금 이용률 모두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사내 설문 및 HR 지표에 따르면 장기 휴가, 연차 독려, 유연 근무 등 휴가 중심 정책은 퇴직률 저하, 인력 순증, NPS(순추천고객지수)와 MRR(월간반복매출) 등 현실적 사업지표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조직 내 ‘과로’ ‘눈치 연차’ 관행을 넘어 균형 잡힌 일·쉼 문화로의 전환 모델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선진 기업이 유연 근무 및 휴식 제도를 경영전략의 한 축으로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IT를 포함한 지식서비스 산업에서 조직원의 재충전과 워라밸이 곧 성장 잠재력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국내 휴가지원 정책은 현재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정책 부처 주도로 확산 중이다. 다만, 중소 IT기업 현장에서는 “휴가 자유와 업무 효율성 간 조율, 운영비용 부담 등 제도 확산의 실질적 장벽이 남아 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지란지교소프트 박승애 대표는 “각 직원이 자신에게 맞는 쉼을 찾고, 그것이 당연한 문화가 되도록 고민과 실천을 이어가겠다”며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이 더 많은 기업에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러한 혁신적 조직문화가 실제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