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6명 모두 가세”…정관장, 완전체 전열로 봄배구 도전→컵대회 앞두고 집중 훈련
긴 원정과 뜨거운 경쟁을 마친 대표팀 선수들이 다시 하나로 모였다. 정관장에선 대표팀에 파견됐던 6인 모두가 소속팀에 귀환하며, 이번 시즌을 향한 단단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봄배구 진출을 꿈꾸는 목표 아래, 각구단 훈련장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정관장은 이번 소집 기간에 정호영, 박은진, 이선우, 신은지, 곽선옥, 전다빈 등 총 6명이 대표팀 일정에서 복귀했다.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와 진주 국제대회, 그리고 U-21 세계선수권에 참가한 이들은, 연이은 국가대표 일정 속에서 경험과 로테이션 감각을 더했다. 지난 6월 17일과 18일, 각각 진주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일정을 모두 마치고 소속팀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은 곧장 본격 합동 훈련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정관장은 대표팀 핵심 전력 공백으로 전지훈련조차 진행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6명의 완전체 귀환과 함께 시즌 목표인 봄배구 진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다만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기에, 당장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보다 정상 컨디션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구단 측은 연습경기 재개 시점을 유동적으로 조율하며 선수 보호와 팀 경쟁력을 동시에 도모할 방침이다.
정관장 외에도 IBK기업은행은 육서영과 이주아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20일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알리사 킨켈라와 댄착 빅토리아까지 함께 하면서, 구단은 완전체 전력 구성을 신속하게 마쳤다. 한국도로공사는 주장 강소휘가 대표팀 합류 후 곧바로 시즌 준비 체제로 전환했다.
흥국생명에서는 이다현, 문지윤, 정윤주가 21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을 중심으로 아시아 쿼터 피치와 새 외국인 레베카 라셈을 포함, 2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역시 주전 세터 김다인이 대표팀에서 돌아오며 조직력 극대화와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7개 여자부 구단은 대표팀 귀환과 함께 일본팀 초청 합동훈련, 자체 연습경기 등으로 남은 기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각자의 목표 아래 고조되는 훈련 열기, 그리고 선수들의 피로와 회복을 관리하는 세밀한 준비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컵대회를 앞두고 긴장 흐름을 만들어낸다.
새롭게 모인 얼굴들은 익숙한 땀방울 위에 기대와 책임을 더했다. 실내 체육관을 가득 메운 코칭스태프와 팬들의 시선 역시 이들의 합류 소식에 한껏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배구연맹컵은 오는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곧이어 10월 18일 개막하는 2025-2026시즌 V리그로 이어질 여자부 7개 구단의 시즌 준비는 이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